잠깐 사용했던 아이폰SE

2020. 3. 16. 13:13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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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이폰에는 뭔가가 있나봅니다.

주로 안드로이드폰을 쓰지만 가끔 아이폰만의 감성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중고나라를 뒤지다가 충동적으로 구입해온 아이폰SE입니다.

지금 보더라도 디자인 하나만큼은 빠지지 않는 아이폰SE입니다.

이 디자인은 예전 아이폰5부터 제가 좋아하던 디자인이라서 이렇게 나중에 봐도 좋더군요.

하지만 너무 오래 우려먹어서인지 조금 질리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나름 흔하지 않은 골드색상입니다.

예전에 아이폰SE를 쓰면서 남아있던 필름을 붙여줬더니 역시 전용필름답게 딱 맞는 모습이네요.

 

아이폰6부터 시작된 튀어나온 카메라가 여기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카메라 성능은 튀어나온 애들보다는 훨씬 못하긴 합니다.

 

아래쪽에는 스피커와 마이크. 이어폰 단자와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요즘은 스테레오 스피커가 대세긴 하지만 모노스피커로도 충분히 좋은 소리가 가능하다는걸 보여줍니다.

하지만 확실히 한쪽에서만 나오는 스피커라서 소리가 퍼지는데 한계가 보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가진 스피커임에 틀림없습니다.

 

측면의 볼륨조절버튼과 뮤트키는 전형적인 아이폰의 모습입니다.

측면을 보니 요즘 나오는 폰들처럼 두껍지도 않고 날렵한 외형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아이폰5 계열의 화면을 가져다 재탕한 관계로 화면은 썩 좋지 않습니다.

아이폰5가 발매되었던 2012년에는 정말 좋은 화면이었지만 이제는 한계가 보이는 모습이네요.

자세히 보면 해상도가 조금 자글자글한게 느껴집니다. 요즘 나오는 아이폰들과도 비교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또 흔히 말하는 아이폰5 계열의 고질병인 녹테가 아주 미세하게 조금 보이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화면밝기의 균일도도 조금 떨어지긴 하네요.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능이 뒷받침되는 아이폰SE입니다.

A9프로세서에 2기가 램이라서 아이폰6s와 동급성능인데 화면도 훨씬 작고 해상도도 낮아서 배터리가 정말 오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일성능의 아이폰6s는 왜 그렇게 배터리가 녹아내리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정말 손에 들고다니기에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갤럭시S8이이런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빨리 처분해버린 모델이기도 합니다.

기본 16기가의 메모리 덕분에 정말 사용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더군요. 아무리 아껴봐도 10기가 이하로는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노래도 많이 줄이고 사진도 아이클라우드에 올려봐도 안되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용량이 32기가만 되었어도 오래 썼을 기기였는데 그놈의 16기가 덕분에 어쩔수 없이 처분한 비운의 기기였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가진 채로 처분해서인지 요즘에도 가끔 생각이 나는 아이폰S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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