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5. 10:55ㆍIT 전자제품
2년전쯤에 처음 갤럭시퀀텀2를 구했을때는 성능에 만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진의 품질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방출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중급기의 카메라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다시 구한 갤럭시퀀텀2의 사진이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솔직히 갤럭시퀀텀2의 카메라는 두개라고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광각과 초광각의 카메라는 나름 쓸만하지만, 나머지 하나는 거의 쓸데가 없는 접사카메라라서 그런지 그냥 구색맞추기 용이라 앞으로도 그다지 사용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갤럭시퀀텀2의 사진이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기본값으로 설정된 16M로 사진을 찍으면 노이즈도 많고 색감도 별로긴 하지만, 64M로 바꾸면 나름 쓸만한 사진을 건질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 중급기와 갤럭시의 한계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셔터스피드는 꽤 느린편이고, 아이폰의 빠른 사진에 익숙해있는 제 손으로 퀀텀2의 사진을 찍으면 조금 흔들리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간은 색감차이가 있는 미묘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의 푸석한 색감을 나름 잘 잡아주네요. 여러가지 우충충하기 짝이없는 콘크리트의 느낌도 꽤 잘 살려주는 모습입니다.
특히 흐린날 찍은 사진을 보면 약간 이상한 색감과 더불어 더욱 우중충한 느낌을 잘 살려주는 모습입니다.
좀더 밝은날 찍었으면 갤럭시의 카메라답게 앞쪽의 나무들은 초록색으로 질려버렸을텐데, 생각보다 이 부분이 이상하게 날아가면서 전체적인 색감이 더욱 흐릿하긴 합니다.
보는대로 뒤쪽의 보라색만 눈에 보이는대로 정확히 잡았을뿐, 역시 야외에서의 전체적인 색감은 그냥 씹어버리네요. 이정도면 그냥 야외에서의 사진은 그냥 포기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거기에 야외에서 약점을 보이는 갤럭시 카메라지만 그래도 실내에서는 나름 괜찮은 색감을 보여주긴 합니다.
일반적인 파란색보다 좀더 튀는 파란색에 다른색의 시트지를 붙여놓은 상태인데, 생각보다 정확하게 눈으로 보는 색감을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다만 다이소 안의 밝은 조명이 두세개 모이자 생각보다 사진이 확 밝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폰 카메라는 조금 어두운 편이라 이렇게 밝은곳에서 찍어도 약간 어둡게 찍히는데, 역시 갤럭시의 카메라는 주변 외곽이 살짝 흐릿하게 보일만큼 밝게 찍히긴 하네요.
확실히 갤럭시퀀텀2의 카메라는 오래되었고, 센서도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지 예전 플립4 때만큼의 사진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64M로 찍었을때는 색감도 상대적으로 괜찮아지며 사진품질도 꽤 마음에 드네요. 그만큼 사진크기가 쓸데없이 커진다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실내용으로 쓰기에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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