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양동 원미면옥

 

6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원미면옥입니다.

열두시쯤에 도착했더니 역시 작은 주차장에 차도 꽉 차있고 사람들도 많더군요.

 

 

빈자리에 앉아서 물냉면을 먹을지 비빔냉면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으면 이렇게 주전자를 가져다 주십니다.

안에는 뜨거운 면수가 들어있으니 컵에 따라서 천천히 식혀 마시면 됩니다.

날이 더워서 면수는 한잔만 마셨습니다. 

 

 

역시 메밀면을 삶은 물이라서 그런지 구수한 향이 올라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메밀차와 비슷한 향이지만 맛은 전혀 다릅니다. 면수가 훨씬 진하고 끈끈한 느낌입니다.

요것만 따로 사가서 마시면 괜찮을것 같기도 합니다.

 

 

주문한지 5분정도만에 물냉면이 나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비주얼이 입맛을 자극하네요.

이집의 특색은 닭고기로 육수를 낸다는 것인데 왼쪽에 닭고기 고명이 보입니다. 닭고기의 양도 적지않은 편이라 먹다보면 양이 많다는게 체감됩니다.

 

 

면수와 함께 가져다주시는 무절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절임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집에 오면 꼭 두세번 정도 이만큼 덜어먹습니다.

냉면과 함께 먹으면 뭔지모를 그런 감칠맛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또 이집의 특색중 하나인 파로만든 다진양념을 넣어주면 더 맛있습니다.

맑은 닭육수에 마늘맛이 강한 편인데 이렇게 다진양념을 넣으주면 파의 알싸한 맛과 고춧가루의 맛이 어우러져 깊은맛이 납니다. 얼큰해진 육수가 개인적으로도 더 잘 맞는 느낌이네요.

사진을 좀더 찍고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빨리 먹고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 상태에서 흡입해버렸습니다.

 

 

항상 이집에서 냉면을 먹을때는 양이 조금 적은듯 느껴지지만 이렇게 마지막까지 다 먹은 후에 배가 엄청나게 불러옵니다. 여기서 면수 한잔 정도 더 마셔주면 정말 배가 찢어질듯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바깥쪽에 있는 메뉴판을 찍어봤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냉면이라도 8천원 정도 가격인데 이곳은 6천원이라는 가격입니다.

비빔냉면도 7천원이니 정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기본적인 육수가 닭육다보니 호불호가 조금 갈릴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특색있는 중독성있는 맛이기 때문에 대전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드셔봐도 괜찮을만한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