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ay60 Pad Pro 간단리뷰

2025. 3. 15. 11:50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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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발매된 iplay60 Pad Pro를 2주정도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런 제품을 만들어낸 올도큐브에 감사인사라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우선 12.1인치의 화면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베젤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12인치가 넘어가는 화면이지만 나름 적당한 크기를 보여주고, 생각보다 오히려 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연식은 조금 되었지만 아직은 생생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갤럭시탭과 비교해보면 이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10.5인치의 갤럭시탭이지만 생각보다 12.1인치의 iplay60 Pad Pro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갤럭시탭의 베젤도 작은 편이지만 iplay60 Pad Pro 쪽이 좀더 작기 때문에 더욱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조금 무거운 무게는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케이스도 없이 필름만 붙어있는 상태의 무게가 598그램이니, 이정도면 화면크기 정도의 무게라도 봐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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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카메라는 그냥 달려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AI카메라라는 문구가 적혀있긴 하지만 인공지능과 전혀 관련없는 그냥 보급형 저가갤럭시에 들어간 썩 좋지 않은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뭔가를 찍고싶은 마음이 없어지게 만드네요.

 

 

하지만 확실히 iplay60 Pad Pro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화면입니다.

IPS 패널중에서도 거의 최상급 패널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밝기도 좋고 색감도 진하면서 시야각도 좋네요.

요즘은 이런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이 거의 없고, 삼성마저 저가형 LCD를 탑재해 화면이 참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 제품은 정말 패널 하나만으로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본으로 붙어있는 기본필름은 화질이 좋긴 하지만, 터치감이 무척 좋지 않습니다. 이건 나중에 iplay60 Pad Pro 전용 강화유리 필름으로 교체해주면 될듯 하네요.

 

 

그래서 거의 OLED를 사용한 제품처럼 동영상을 보기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봅니다.

물론 화면비율 덕분에 위아래 빈공간이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아이패드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동영상용으로도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제품과는 완전히 달라진 측면에 달려있는 스피커도 인상적입니다.

예전 올도큐브 제품들은 스피커가 거의 산업폐기물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져 쿼드스피커로 듣는 소리가 꽤 나쁘지 않네요.

하지만 정말 아이패드급의 스피커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소리가 무난하면서도 큰 스피커입니다.

특히 갤럭시탭의 쿼드스피커와 비교해보니 차이가 좀 날 정도로 이점에서는 약간 아쉬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자책을 읽던 지패드를 대신해서 구입한 제품이라 리더모드가 탑재된 것도 좋았습니다.

이 리더모드를 켜면 완전히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며, 좀더 눈에 편안한 느낌을 주니 장시간 전자책을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겠네요.

큰 화면으로 두쪽씩 전자책을 볼수 있어 더욱 실제 책을 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센서에 인색하지 않은 올도큐브답게 거의 모든 센서들이 탑재되었습니다.

압력센서같은 사소한 센서를 빼면 내비에 필요한 센서들이 들어있어 충분히 괜찮은 느낌을 주네요.

큰 화면으로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실 분들에게 충분해 보이며, 셀룰러까지 지원하니 내비용으로는 차고 넘칠듯한 느낌입니다.

 

 

거기에 헬리오 G99의 성능도 여전히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몇년째 재탕하고 있는 칩셋이긴 하지만 스냅드래곤 765G정도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내주는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고사양보다는 적당한 성능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봅니다.

또한 램도 8GB정도로 넉넉하고, 128GB의 내장메모리도 빠릿한 편이라 앱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 하는 속도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상위모델인 12GB램과 256GB 내장메모리 제품도 있으니, 만약 이게 부족한 분들은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좀더 넉넉한 제품을 구입할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올도큐브의 운영체제가 조금 가볍고 빨라서 좋긴한데, 자잘한 버그들이 있네요. 화면 회전을 지원하지 않는 앱들이 있다는 점은 이해할만하지만, 순간적으로 멈추거나 터치가 잘 되지 않는다는 소프트웨어쪽 문제가 분명 느껴집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은 노크온과 노크오프가 되긴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빈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화면을 켜는 노크온은 열번 정도 시도하면 절반 넘게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데 그나마 노크오프는 나름 인식이 잘 되는 편입니다. 터치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필름으로 바꿔도 여전하다면 그냥 기능자체가 구린것으로 결론내려도 되겠네요.

그래서 그냥 장치를 들면 화면이 켜지는 기능을 이용해 노크온을 보조하고 있고, 그래도 이렇게 사용하니 좀더 짜증나는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얼마전 구입한 iplay60 Pad Pro는 상당히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12.1인치의 큰 화면에도 불구하고 빠릿하게 돌아가는 최적화가 좋고, 무엇보다 패널이 만족스러워 동영상을 보거나 전자책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거기에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해도 충분할 만큼의 센서가 탑재되었으며 셀룰러 데이터까지 지원하니 정말 내비로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봅니다. 물론 SKT이용자는 태블릿 유심이 아닌 핸드폰 유심을 넣어야 인식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냥 알뜰폰에서 저렴한 데이터 위주의 유심을 개통해 넣어주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터치가 조금 둔한편이고, 노크온와 노크오프 기능이 빈번하게 오류를 일으키며 소프트웨어쪽으로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느낌은 단점으로 꼽을수 있겠습니다.

또한 스피커가 쿼드스피커이긴 한데 저음이 부족하고 중고음에 치우친 소리를 들려준다는 점도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iplay60 Pad Pro는 26만원의 가격이 크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가격이 조금 떨어지기 전이라 중국산 태블릿치고는 가격이 있는 편인데, 샤오신패드 같은 중국 내수용 태블릿들은 갑자기 사용하다가 자동 업데이트되어 반글화가 풀린다던가 플레이스토어가 사라지는 일들을 겪을수 있지만 정식발매된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그런점에서 충분한 장점을 가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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