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5. 09:58ㆍ맛집과 음식
KFC에서는 이전부터 치킨텐더 한조각에 700원으로 할인해서 판매중입니다.
거의 두달째 진행하고 있는 이번 행사이긴 한데, 이것도 이제 다음달초면 끝나기 때문에 살짝 아쉬운 느낌도 듭니다.
닭가슴살이나 안심같은 퍽퍽한 부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번 행사를 그대로 놓치기 아쉬웠고, 마침 얼마전 KFC에 방문할 일이 있어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한조각 구입하는것은 감질나기 때문에, 정확히 일곱조각에 4900원하는 버켓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그렇게 구입하게 된 치킨텐더 버켓입니다.
포장해서 가져오느라 조금 식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아래쪽에 살짝 온기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거기에 그래도 명색이 버켓이라고 소스도 두개나 챙겨주네요.
치킨텐더는 다른 치킨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잘 튀겨낸 상태에서 한조각 먹어봤어야했는데, 약간 시간이 지난후 살펴보니 마치 떡과 같은 질감으로 변해버렸네요.
이정도로 좀더 방치하면 치킨을 가장한 질긴 강정이 되어버릴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한번 확인해보니 정확히 일곱조각이 들어있습니다.
이정도면 5천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한것치고는 상당히 가성비가 좋아보입니다.
묵직하고 큼지막한 텐더가 네개, 뭔가 약간 부실하고 가벼운 조각이 세개 들어있는 모습이라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
조각을 한번 들어보니 묵직한게 확실히 괜찮은 느낌입니다.
금방 튀겨낸 상태에서 먹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네요. 다음에 다시 구입하게 된다면 그때는 매장에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들어있던 소스를 뿌려봅니다.
역시 소스는 아끼지 않고 넉넉하게 뿌려야 제맛을 느낄수 있는데, 사실 쓸데없이 힘조절을 못하고 확 뿌려버린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뿌려놓으니 과연 치킨텐더인지, 아니면 허니머스터드에 치킨텐더를 곁들인것인지 헷갈릴 정도네요.
한번 맛을 보니 전형적인 닭안심을 잘 튀겨놓은 맛입니다.
안에 다른 치킨처럼 염지가 강하게 되어있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식어빠져 도저히 최초의 맛을 찾을수 없을만큼 기름에 절어버린 그런 어중간한 맛이 나네요.
그냥 먹으면 정말 기름으로 쪄낸 떡과 같은 식감을 보여주고, 그나마 소스와 함께하면 강렬한 소스의 맛 덕분에 좀더 괜찮은 맛이 납니다.
도저히 그냥 먹을수 없어 전자레인지로 조금 조리해봤는데, 역시 이미 버린 맛은 어떻게해도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네요.
KFC가 할인행사로 판매중인 치킨텐더 버켓은 아주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예전에 타워버거 세트에 끼워주던 치킨텐더는 상당히 괜찮은 맛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포장해서 가지고오는 상황에서 그냥 튀김옷이 말랑하게 익어버린것 때문에 그때의 기억을 전혀 떠올릴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신선한 닭안심을 튀겨내 상당히 좋았습니다. 식어버린 닭에서는 비린내가 날수도 있는데도 강렬한 소스 덕분에 그런 느낌은 최소한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행사가 7월 1일에 끝나기 때문에, 그 전에 다시한번 KFC에 방문해서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버켓과 음료를 구입해서 한번 따뜻하게 즐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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