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의원 KT 부정채용 관련

2019. 11. 9. 11:31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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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KT에 부정청탁해서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올린 김성태 의원의 사건을 잘 아실겁니다.

어제 김의원의 딸이 법정에서 온갖 헛소리를 날렸더군요.

다른 공채자와 다른 방식으로 공채가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한적이 없고,

인사팀의 채용설명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자세히 듣지도 않았고,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통지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것이 없고,

인사팀 직원이 여러가지 결점에도 불구하고 호의를 보인것은 평소 친하게 지내서 관심이 있는줄 알았다며 그정도 호의는 받을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거리를 법정에서 늘어놓았더군요.

아마도 김의원측에서는 자신들이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저 KT측이 이런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래야만 KT측의 잘못으로 넘어갈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검찰에서는 공채 서류접수 마감 한 달 뒤에 이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한 점과 인적성 시험에서 탈락인데도 통과된 점 등으로 공채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점 아닐까요? 사소한 결점 하나만 있어도 바로 떨어지는게 요즘 취업시장의 현실인데 국회의원의 딸이라는 이유로 이런 특혜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있으면 안되는 일인 것입니다.

얼마전 조국 전 장관의 딸이 특혜를 받았다고 대학생들이 들고 일어나던 때와 비교해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 김성태 의원의 사건은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과도할 정도의 특혜를 받아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올라간 말도 안되는 사건인데 이 건에 대해서 분노하는 대학생들은 없네요.

그들은 취업보다는 입시에 좀더 신경쓰는 유형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제 대학생들이라면 입시쪽보다는 취업쪽에 신경쓸때 아닌가요? 취업쪽보다는 입시에 선택적으로 분노하는 대학생들이라 상관없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조국장관의 딸에 대해서는 무서울만큼의 증오를 보이면서 현직 국회의원의 딸에게는 무서울 정도로 관대한 그들을 보며 이런 이중적이고 선택적인 분노에 정말 무서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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