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0. 10:59ㆍIT 전자제품
서랍정리를 하다가 한쪽 구석에서 썩어가고 있던 이어폰을 발견했습니다.
요즘에는 거의 에어팟이나 블루투스 헤드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일이 없었는데, 마침 이렇게 잊혀지던 이어폰을 보니 반갑네요.
정말 한동안 매일 끼고살았던 소니이어폰 MDR-EX301SL 입니다.
한참전에 유행했던 EX300의 후속작이자 보급형이지만 7만원 가량의 가격으로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전까지는 번들이어폰이나 싸구려 이어폰만 듣던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을 계기로 이것보다 더욱 비싼 이어폰을 구입하게 되었으니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구입한지 거의 10년정도 되어가는 느낌인데, 그래도 아직은 생생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툼한 크기로 귀에 들어가는 느낌도 좋고 여전히 묵직하면서도 답답한 그런 둔탁한 소리에 가까운 중저음도 여전하네요.
그래서 이 이어폰을 한번 활용해보고자 다이소에서 거금 2천원을 들여 이어폰 젠더를 구입했습니다.
요즘에는 유선이어폰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오로지 C타입을 이용해야 이어폰을 쓸수 있긴 합니다. 그럴때 사용하는 젠더인데 역시 다이소답게 자비없는 2천원의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이나 오픈마켓을 통하면 배송비까지 거의 만원정도 지불해야 구입할수 있는데, 이럴때 다이소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유선이어폰들도 예전같은 3.5파이 단자가 아닌 C타입 단자를 달고 출시되더군요.
하지만 이 제품은 3.5파이 단자를 C타입으로 변환시켜주기 때문에 서랍속에서 썩어가던 제 이어폰들을 활용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냅다 포장을 뜯어보니 나름 괜찮은 강도를 보여줍니다.
기기 단자에 매달려 힘을 받아야 하는 부품이니 케이블의 튼튼한 정도가 관건인데, 나름 2천원의 가격에 걸맞지 않은 굉장히 짱짱한 내구성을 보여주네요.
역시 메이드인 차이나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산치고는 나름 견고하면서도 괜찮은 마감을 보이고 있고, 거기에 뭔가 저렴해보이지 않는 C타입단자의 마감처리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제가 요즘 아이폰을 제쳐두고 사용하고 있는 플립4에 사용해봅니다.
요즘들어 발열덕분에 살짝 짜증이 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구입한 젠더가 이상없이 잘 동작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젠더에 이어폰을 끼우고 기기에 결합하자 바로 C타입 악세서리로 인식하며 바로 동작합니다.
유선이어폰답게 약간의 버벅거림도 없이 소리를 들려주네요.
그동안 에어팟의 약간 텅 빈듯한 중저음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오랜만에 소니이어폰으로 듣는 무거운 중저음을 들어보니 적응이 안될 정도로 어색할 정도입니다.
역시 다이소에서 2천원에 구입한 이어폰젠더는 가격대비 확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오류없이 인식해서 동작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할 정도네요.
하마터면 인터넷으로 만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할뻔했으니, 한동안 유선이어폰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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