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구입한 고향만두 대용량

요즘들어 출시되는 만두들은 커다란 크기와 괜찮은 맛 덕분에 구입할 이유가 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인지 가격대 또한 너무 비싸졌습니다. 거기에 최근 정신줄을 놓은듯 보이는 물가상승과 함께 냉동만두 또한 가파르게 가격이 올라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마침 오픈마켓에서 고향만두를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더군요. 고향만두는 이제 제 가격으로 구입하기 아쉬운 모습인데 때마침 대용량 고향만두가 세일중이라,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하게 된 고향만두 1.2kg 제품입니다.

거의 벌크같은 대용량 제품이라 정말 택배상자 자체가 묵직하더군요.

 

 

이번에 2.4kg를 구입했으니 아마 당분간 만두를 또다시 구입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겨울치고 굉장히 따뜻해서인지 만두가 살짝 녹아서 도착하긴 했네요.

바로 얼리면 괜찮을듯 하지만 조금 무른 만두를 만져보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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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에 만두를 구워먹어도 좋다는 내용이 밖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집에있던 에어프라이어가 노후화로 인한 퇴출되는 바람에 이렇게 먹기는 힘들겠네요.

 

 

우선 한봉지를 골라 한번 만두를 꺼내봤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왕만두나 교자를 먹었기 때문인지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만두의 크기가 정말 형편없을 정도로 작긴 하네요.

아마 고향만두로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는 거의 서른개는 먹어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말 예전에는 고향만두로도 충분한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너무 부실해져버린 느낌입니다.

만두를 손으로 들어보니 확실히 만두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큰 만두에 적응된 몸이 되어버렸네요.

 

 

우선 급한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한번 조리해봤습니다.

물을 뿌려주고 랩을 씌워서 조리하니 어느정도 찐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조리가 되긴 합니다.

 

 

몇년전에 고향만두와 비슷한 저가형 만두를 구입했다가 품질과 맛에 굉장히 실망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보는 고향만두는 나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두피도 더 얇아졌고, 그로인해 안에 들이었는 재료들이 어느정도 보일 정도로 개선된 모습이긴 하네요.

 

 

거기에 막상 먹어보니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났고, 좀더 진한 맛의 고향만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맛이 훨씬 낫네요.

예전 군대 PX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던 그 형편없던 고향만두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번에 구입해본 고향만두는 맛과 만두피 등이 모두 개선되면서 이전의 좋지않던 고향만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좀더 비싼 제품들과는 비교할수 없지만, 그래도 고향만두만의 그 맛이 살아있고 거기에 많은 개선이 되었기 때문인지 이전보다는 확실히 괜찮네요.

그래서 다음에도 대용량 고향만두를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이제 한동안 만두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