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는 최고인 대전 국수 3900원

2023. 10. 14. 11:12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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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가 유명한 대전이지만, 저는 칼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빔국수나 콩국수 같은 좀더 친숙한 국수를 좋아하는데, 마침 국수 한그릇에 3900원이라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대전 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한 국수 3900원은 상호명답게 잔치국수 한그릇에 3900원의 가격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다지 넓지 않은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가게 바로 옆에 주차장까지 있어 차를 가져와도 괜찮겠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15일부터 500원 가격이 인상된다고 합니다.

저는 오르기 전 바로 직전에 방문해서 3900원의 가격을 내면 될듯 하네요. 하지만 여기서도 물가상승의 압박이 느껴지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선 가게 안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확실히 전반적으로 음식들의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시원한 국수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비빔국수나 밀면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곱빼기는 천원 추가하면 가능하고, 돈까스를 주문해도 8천원 남짓한 가격이니 정말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아주 괜찮아 보입니다.

 

주문 자체는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을 이용해 주문하면 됩니다.

요즘은 키오스크에 줄서서 주문하는게 익숙하긴 한데, 앉은채로 이렇게 바로 주문할수 있으니 확실히 이쪽이 편하긴 합니다.

 

반찬은 이렇게 셀프로 가져오면 됩니다.

김치와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고, 가위도 전부 비치되어 있습니다.

 

김치를 별로 즐기지 않는 저는 작은 그릇에 김치를 가져오고, 큰 그릇에 단무지를 담아왔습니다.

단무지는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전혀 달라보이는 점은 없지만, 김치는 좀더 잘게 잘려있는 편이고 굉장히 양념이 강하게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좀더 기다려보니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잔치국수와는 육수의 느낌이 다르네요.

고명으로 어묵과 파, 김가루에 약간의 간장이 들어있어 3900원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특히 맑은 육수를 사용하는 일이 많은 다른 잔치국수와는 달리, 좀더 진하게 우려낸듯 보이는 불투명한 모습의 육수가 인상적입니다.

멸치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가운데 좀더 구수한 향이 올라오네요.

 

면을 풀기전 육수를 한번 먹어보니 확실히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멸치향에 비해 그렇게 비린맛도 없고, 마치 분식집에서 먹는 어묵국물을 먹는것처럼 좀더 진하면서고 감칠맛이 도는 그런 육수네요.

 

그리고 이집은 시판되는 국수를 사용하지 않고 생면을 직접 뽑아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면을 살펴보니 확실히 느낌이 달랐습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말려서 유통되는 국수에서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느낌이 좋네요.

거기에 곱빼기가 아닌 일반 국수인데도, 정말 양이 많았습니다.

 

우선 면을 한번 먹어보니 쫄깃한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침 날씨도 햇빛없이 살짝 쌀쌀한 느낌이었는데, 따끈한 잔치국수를 먹으니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단무지와 김치를 곁들여서 국수를 먹어보니 또 느낌이 다릅니다.

워낙 국수의 양이 많아서인지 단무지와 김치를 조금 더 가져와서 먹어야 할 정도로 정말 많긴 하네요.

 

국물까지 비우고나자 확실히 배가 불러오는게 느껴집니다.

잔치국수를 먹고 포만감을 느껴보기는 처음이네요. 이정도면 충분히 가성비 좋은 식당을 발견한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국수 3900원은 정말 맛이 좋으면서도 엄청난 양으로 만족을 준 곳이었습니다.

잔치국수의 맛이 좋아서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네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되면 그때는 비빔국수와 메밀전병을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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