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구입한 씨없는 청도반시

2023. 10. 12. 11:12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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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외가에 놀러가서 나무에 달린 홍시를 직접 먹는게 좋았는데, 역시 나이를 먹고나서는 직접 따는것보단 판매하는 홍시가 더욱 맛좋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홍시 중에서도 맛이 좋은 청도반시를 매년 구입하고 있었는데, 올해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구입했습니다.

결제후 감을 따서 배송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좀더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

거기에 한글날 휴일이 끼어서 더욱 늦어진 느낌이 있기 때문에 하루정도의 시간이 더 걸려 배송되었네요.

 

우선 박스를 열어보니 아직은 완전히 익지 않은 감들이 보입니다.

땡감 상태로 수확한후에 연화제와 함께 배송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렇게 아직은 뭔가 홍시로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긴 합니다.

 

그중에서 하나를 살펴보니 꼭지쪽은 그래도 약간 후숙이 되었는데, 아래쪽은 아직 단단합니다.

며칠정도 좀더 숙성시켜 무르게 변할때까지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위쪽의 아직 숙성되지 않은 감들을 치워보면 이렇게 아래쪽에 위치한 좀더 단단한 감들이 보입니다.

위쪽에 있던 감들은 조금 큰 편이고, 아래쪽에 있는 감들은 조금 작긴 하네요. 

그리고 감들을 익게 만드는 연화제가 박스 아래쪽에 들어있어 이렇게 조금 젖은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감이 터진줄 알았는데, 아직은 땡감들이라 터진 감들이 없는데도 연화제 덕분에 이렇게 약간은 축축한 상태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연화제가 가깝기 때문에 위쪽에 있던 감들보다는 약간 더 숙성된 모습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다시피 아직은 많은 감들이 아직 익지 않은 상태이고, 역시 좀더 익어서 홍시로 먹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도 가장 잘 익은 감을 하나 꺼내서 한번 속을 보니 나름 잘 익어 있습니다.

완전한 홍시가 아니라 조금 단단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상태에서 먹기에는 큰 무리가 없네요.

청도 반시의 특징대로 씨가 없어서 바로 먹을수 있고, 당도가 높아서인지 거의 설탕을 때려부은듯한 깊은 단맛이 느껴집니다. 

다만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아서인지 마지막 끝맛에 조금 떫은 맛이 느껴지네요. 이것은 좀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테니, 아직은 좀더 인내심을 가지고 좀더 후숙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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