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신품으로 구입한 애플워치SE 1세대 셀룰러

2023. 8. 26. 11:08IT 전자제품

반응형

오랜만에 가까운 이마트말고 좀더 먼 지점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나름 괜찮은 세일도 많이하고 해서 기분좋은 기억이 있는곳인데, 마침 애플매장에 들렀다가 아주 괜찮은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마침 재고세일이라면서 애플워치 SE 1세대가 25만원의 가격이었습니다.

요즘 다시 아이폰12를 쓰게 되면서 애플워치도 다시 구입해보려고 쿠팡같은 곳을 뒤져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오프라인 행사를 만나보게 되었네요.

거기에 일반 애플워치 GPS 모델이 아니라 셀룰러 모델이라 더욱 탐나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다음달의 나에게 부탁하며 카드 무이자 할부를 이용해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하게 된 애플워치SE 1세대 제품입니다.

원래 애플워치SE 2세대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과 1세대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것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발견한 1세대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조날짜를 보니 2020년 11월이네요. 이정도면 정말 숙성되어 거의 문드러지기 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애플제품은 오래 숙성되어도 작동에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니, 초기불량만 걸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애플워치SE 1세대 44mm에 스포츠루프가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포츠루프를 좋아하지 않아서 여기 들어있는건 중고시장에 내놓고, 우선은 다이소 스트랩이나 미개봉 중고를 구입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품 개봉전에 약간 망설여지는건 사실입니다.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면 그대로 반품할수 있다는 직원의 마지막 한마디가 귀에 맴도네요.

하지만 마치 반품하지 않을거 다 알고있다는 식의 말투였기 때문에, 그냥 과감하게 바로 찢어버렸습니다.

 

안쪽을 보니 본체와 스포츠루프가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상도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실리콘 스트랩이 들어있었으면 그냥 사용했겠지만 우선은 본체만 열어보고 스포츠루프는 미개봉으로 그냥 넣어두었습니다.

 

본체쪽을 개봉해보니 확실히 충전기가 빠져 허전한 모습이긴 합니다.

애플워치SE 는 대놓고 보급형으로 나온 제품이라 그런지, 박스가 굉장히 가볍게 느껴지고 빈곳도 많긴 하네요.

 

본체는 예전 학창시절 사용했던 그런 기름먹인듯한 종이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이때부터 종이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마치 종이빨대처럼 굉장히 쓸모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비닐포장보다는 좀더 괜찮아보이네요.

 

안쪽에 들어있는 케이블을 꺼내보니 정말 오랜시간 말려있었던듯 굉장히 뻣뻣하면서도 매끄러운 재질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최근 제품보다는 뻣뻣한 느낌이 강하네요. 뭔가 부드러운 요즘 나오는 케이블과는 달리 뭔가 썩 좋게만 느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역시 셀룰러모델이라 그런지 측면에 빨간 링과 함께 후면에도 LTE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단독으로 개통해서 쓸수있는 모델이고, 그래서 좀더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우선은 일반적인 애플워치처럼 사용하다가 나중에 한번 통신사를 통해서 개통해볼 생각입니다.

 

우선 아이폰12와 한번 페어링을 해봅니다.

애플답게 굉장히 빠르게 서로를 인식해서 잡아주네요.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재고로 남은 제품이라 그런지 우선은 업데이트먼저 해줍니다.

비록 업데이트를 내려받는데만 한시간 정도 걸리고, 배터리가 50퍼센트 이상 충전될때까지 기다린것을 생각하면 거의 하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답게 끝까지 버텨서 완결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동기화에서 정말 시간이 오래걸리네요.

이정도면 거의 고장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시간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아까 업데이트는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해도 바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는데, 이번 동기화는 혹시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것인지 의심될 만큼 진행이 더디게 흘러갑니다.

결국 두시간을 더 기다려서 동기화를 마쳤는데, 이상하게도 어떤 버그가 있었는지 페어링이 풀려버리네요. 마치 초원을 뛰놀던 야생마가 쉽게 사람에게 잡히지 않듯이 제어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결국 다음날 오전에 워치를 초기화하고, 다시 페어링한 끝에 결국 정상적인 화면을 볼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애플워치를 사용하면서 남아있던 정보와 동기화해주니 익숙한 초기화면이 그제서야 나오네요.

비록 애플워치SE 1세대라서 조금 오래된 제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에 셀룰러까지 탑재된 애플워치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페어링까지 전부 마쳤으니 마음에 드는 스트랩을 구해봐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