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KFC 에그징거더블다운

2023. 5. 14. 11:07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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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KFC가 새로 내놓은 에그징거더블다운은 나름 괜찮아보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전에 나왔던 징거더블다운맥스에서 해쉬브라운이 빠지고 달걀프라이가 들어간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단백질에 집중한 모습이라 한번 먹어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마침 KFC를 지나가다가, 호기심이 생겨서 한번 방문해서 구입해봤습니다.

원래 세트로 구입하면 만원을 넘어가는 가격이지만, KFC 앱에서 다운받은 쿠폰을 이용해 에그징거더블다운 콤보를 8900원의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정도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지만 요즘은 신제품들이 만원을 가뿐하게 넘기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이정도면 적당해보이는 착각까지 들 정도이긴 합니다.

 

분명 오렌지맛 판타를 가져왔는데, 빨간색 컵 때문에 뭔가 제대로 된 색깔을 볼수가 없습니다.

조금 잔인해보이는 모습이기까지 한데 그래도 맛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오렌지맛 판타이니 그냥 들이켜봅니다.

 

박스에서 꺼내본 에그징거더블다운은 역시 크고 우람합니다.

처음 징거더블다운맥스를 먹었을때의 충격까지는 아니고, 치킨패티가 세장 들어있던 징거트리플다운 만큼의 인상까지는 아니긴 하지만 아직도 이정도면 크고 묵직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역시 두툼한 닭가슴살로 만든 패티가 두장 들어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중간에 들어있던 해쉬브라운이 빠지니 조금 얇아졌다는 점은 아쉽긴 하네요.

물론 감자가 빠지고 달걀프라이가 들어가서 영양학적으로는 좋겠지만, 달걀이 살짝 작은 감이 있어서 그런지 이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포장을 찢어보니 확실히 커다란 에그징거더블다운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손으로 들고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네요. 원래 이 제품은 카운터에 칼과 포크를 요청해서 썰어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지만, 저는 오늘 상남자답게 손으로 들고 게걸스럽게 뜯어먹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이 제품에서 강조하고 있는 달걀프라이는 기성품으로 보입니다.

요즘에는 워낙 달걀프라이까지 냉동으로 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으니, 아마도 그런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에그징거더블다운의 안쪽을 보니 매콤한 소스와 치즈소스가 들어있습니다.

베이컨도 한줄 들어있긴 한데, 조금 빈약하다보니 베이컨의 향은 그렇게 나지 않네요.

 

한번에 많이 먹기는 힘드니 측면부터 조금씩 베어들어가봅니다.

원래는 크게 입을 벌려서 많이 먹는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제 입이 작다는 사실을 이때 깨달았습니다.

먹다보면 약간 매콤한 칠리소스가 들어있기는 한데, 워낙 느끼하다보니 매운맛보다는 그저 맛을 조금 다르게 해주는 정도의 소스로만 느껴지네요.

 

그리고 사진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달걀을 한입 먹어보니 나름 반숙입니다.

아마 반숙으로 나온 달걀프라이인가 봅니다. 퍽퍽한 노른자의 맛을 기대했는데 그래도 나름 촉촉한 노른자 덕분에 더욱 느끼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절반정도 먹었을때, 이정도에서 급격히 느끼해지면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순간적으로 남은것을 포장해가고 싶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정도로 포기할수는 없으니 오렌지맛 판타로 느끼한 맛을 눌러버리며 꾸역꾸역 밀어넣어봅니다.

결국 나 혼자만의 사투끝에 힘들게 전부 먹어치우긴 했지만, 정말 느끼한 맛이 입안에 감도네요. 마침 판타가 떨어져 급히 콜라를 공수해 느끼한 맛을 조금 눌러보았지만 그다지 큰 소용은 없었습니다.

 

확실히 이번에 먹은 에그징거더블다운은 이전에 판매하던 제품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언제나 먹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입니다. 정말 느끼하고 기름지며 순살치킨 한마리를 압축해서 먹은듯한 느낌은 여전하네요.

막상 먹을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먹어치우면 확실히 포만감은 확실한 제품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먹을때마다 느끼함을 덜어줄 소스와 콜라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정도의 맛과 포만감이라면 충분히 감수할수 있을정도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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