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데이 행사로 구입한 도미노피자 베이컨체더치즈

2023. 4. 27. 11:06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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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T데이 행사를 맞아 도미노피자가 반값으로 할인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기기 아쉬워 오랜만에 도미노피자에 들러 방문포장으로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행사날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주문한 피자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분노의 콧김을 내뿜고 있었고, 직원들은 얼굴이 벌개진채로 피자를 생산하고 있더군요.

저는 다행히 미리 주문하고 넉넉한 시간을 두고 찾으러왔기 때문에 금방 수령할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도미노피자를 다시 먹어보는데, 이제는 이렇게 반값할인을 많이 하다보니 이런 가격이 정가처럼 느껴집니다.

그나마 SKT를 이용중이라 이렇게 할인을 받고 있고, 거기에 브로드밴드와 결합하여 온가족 가입년수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SKT를 떠날수가 없는 몸이기도 합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베이컨과 체더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피자가 보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베이컨이나 치즈를 더 넣어줄수도 있지만, 이런날은 생산에 여념없는 직원들을 괴롭히지 않기 위해 그냥 순정상태로 주문했습니다. 이런 행사날에 토핑을 더하거나 빼는 선택을 하면 정신없는 와중에 직원들이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딱 기본으로만 주문하는게 좋더군요.

 

가까이서 피자를 살펴보니 확실히 베이컨이 많이 들어있긴 합니다.

원래 밤에 먹는것을 자제하고 있고, 최대한 적게 먹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베이컨과 치즈가 가득한 모습을 보니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게 느껴지네요. 아마 자제하지 않으면 한판정도를 전부 먹을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때 직원들이 생산에 여념없는 모습이어서인지, 이렇게 피자도우에 찍힘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피자도우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뭔가에 찍혀서 우그러진 모습이네요. 

이정도면 바로 그자리에서 항의할만한 정도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공허한 눈과 피곤한 몸짓으로 퇴근길 직장인들의 피자를 생산하고 있던 도미노 직원들을 이해하면서 넘어가기로 합니다.

 

우선 피자 한조각을 손에 들어보니 확실히 다른 피자와는 다른 도미노피자만의 느낌이 납니다.

피자에서 당치도 않은 건강을 강조하면서 맛없는 재료들을 억지로 넣은 느낌이 나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정말 오늘만 살기 위해 온갖 건강의 적들을 잔뜩 올려놓은 도미노피자만의 그런 감성이 느껴지네요.

가득 들어있는 베이컨과 고기조각들, 그리고 치즈들만 보이는 모습에서 건강따위는 전혀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한입 베어물어보니 확실히 야채따위는 없는, 혈당을 직격하는 그런 기름진 맛이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쇠고기패티가 잔뜩 들어있는 햄버거를 먹는것과 비슷한 식감입니다. 피자도우보다는 고기식감이 훨씬 잘 느껴지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스의 맛도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인지 정말 본연의 맛들이 느껴지네요.

 

그렇게 한조각을 먹고나서야 함께 들어있던 갈릭디핑소스와 피클이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 추가금을 지불하고 갈릭소스를 더 추가하고 싶었는데, 할인을 적용하는데 눈이 멀어있어서인지 이점은 잠시 망각하고 그냥 기본으로 넣어주는 두개만 챙길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갈릭디핑소르를 피자도우쪽에 뿌려서 먹어봅니다.

도우를 오리지널로 선택했더니 상당히 두꺼운 편인데, 이곳을 그냥 먹기보다는 소스를 뿌려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는게 낫네요. 그저 마늘향이 나는 소스를 뿌렸을 뿐인데 이전과는 맛이 달라지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오랜만에 먹어본 도미노의 베이컨체더치즈였습니다.

확실히 맛이 좋은 편이고, 베이컨과 치즈의 진한 향 덕분에 먹는맛이 더욱 증폭되네요.

앞으로 좀더 행사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베이컨체더치즈로 선택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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