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타워버거와 블랙라벨치킨

2023. 3. 12. 13:24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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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KFC에 방문한적이 있는데, 이곳은 제가 자주 가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굉장히 오랜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KFC의 제품가격이 많이 올라서인지 쉽게 먹을만한 제품이 보이지 않더군요. 

결국 앱에서 제공하는 쿠폰을 이용하여 인기있는 타워버거와 블랙라벨치킨을 구입했습니다.

차라리 전에 타워버거를 다리살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행사를 할때 방문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 행사가 종료되고 그냥 선택할수 있는 항목 자체가 사라져버린 상황입니다.

혹시 추가금을 내고라도 변경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그런 항목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블랙라벨치킨을 만나보니 굉장히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원래 블랙라벨치킨도 복불복이 있어서 가끔 영 좋지 않은 부위와 품질이 걸릴때가 있는데, 이번에 받아본 블랙라벨치킨은 정말 크고 아름다우며 묵직한 제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금방 튀겨낸 제품이다보니 확실히 뜨끈한게 만족스럽네요.

거기에 바삭한 표면까지 잘 어우려져 보는것만으로도 먹음직스러운 모습입니다.

다만 이번 블랙라벨치킨은 뭔가 닭고기보다는 껍질쪽의 비중이 크게 느껴지네요. 거의 1.2배로 뻥튀기된 느낌이 들 정도로 치킨조각이 뭔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어보는 타워버거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손으로 들어봐도 타워버거는 부피가 상당할 정도로 아주 만족스럽네요.

 

안쪽에 들어있는 타워버거를 살펴보니 확실히 튼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맘스터치의 싸이버거가 보여줬던대로 크게 튀어나온 치킨패티가 인상적이네요.

위쪽에 들어있는 해쉬브라운이 조금 줄어든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아직 타워버거는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 퍽퍽하게 느껴지는 타워버거의 번은 아쉬운 모습입니다.

그래도 이전과 비교해도 번의 식감은 나름 괜찮은 편이고, 다른 업체들처럼 번을 바꾸게 되면 더욱 가격이 오를테니 이정도의 타워버거로 만족해야 할듯 합니다.

 

옆에서 타워버거를 보니 확실히 괜찮은 외관을 보여줍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커다란 치킨패티와 매콤한 소스가 눈으로 잘 보이고 있네요.

조금 작아보였던 해쉬브라운도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님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우선 치킨이 식기전에 먹어봅니다.

손으로 블랙라벨치킨을 들어보니 확실히 일반적인 순살치킨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고 우람하네요.

 

가끔 블랙라벨치킨도 아쉬울 때가 있는데, 이 제품은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 KFC에서 블랙라벨치킨을 먹었을때는 이전과 다른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는데, 그때 느꼈던 맛이 기억날만큼 상당히 괜찮은 치킨을 받았네요.

 

어느정도 크기가 있는 순살치킨이지만, 역시 먹다보니 금방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아마 맛을 음미하지 않고 급하게 입안으로 쑤셔넣었다면 2분 안에 전부 먹어치웠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KFC가 이런저런 치킨을 많이 판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치킨보다 이쪽이 훨씬 제 취향에 맞는 치킨입니다.

 

타워버거를 손으로 들어보니 먹기도 전에 묵직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타워버거는 항상 한꺼번에 베어먹는것은 힘들고, 옆에서부터 조금씩 파고들어가면서 공략하는게 가장 좋더군요.

 

그렇게 먹다보니 확실히 퍽퍽한 가슴살이 해쉬브라운과 함께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만약 다리살로 변경해서 좀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수도 있었겠지만, 먹다보니 근본과도 같은 가슴살의 담백한 맛 덕분에 타워버거만의 맛이 살아납니다. 아무래도 앞으로도 타워버거는 닭가슴살이 들어간 제품으로 즐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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