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대전맛집 오문창 순대국밥

2023. 3. 10. 11:34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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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맛집이 드문 편입니다.

그래서 타지에서 놀러오는 친구들을 데리고 자신있게 데리고 갈만한 음식점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맛집은 이번에 방문한 이곳이라고 봅니다.

대전IC방향에서 둔산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대로변에 위치한 오문창 순대국밥입니다.

이곳은 정말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이고,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줄을 서야 할만큼 이름난 맛집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약간 한산한 시간에 방문했더니 남는 자리가 조금 있긴 하네요.

 

메뉴판을 보니 확실히 대전물가를 감안해도 저렴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머릿고기 한접시에 6천원, 순대 큰것이 만원에 작은것이 6천원이고 순대국밥이 7천원에 특이 7500원이니 정말 가격은 저렴하네요.

요즘 거의 미친듯 올라가는 물가를 감안해도 소주가 4천원이니, 순대국밥에 소주를 한잔해도 만천원의 가격으로 해결할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로는 따라올 곳이 없다고 봅니다.

 

우선 순대국밥을 주문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간단한 밑반찬과 양념들이 나옵니다.

테이블에는 이미 들깨가루가 준비되어 있어서 국밥이 나오면 기호에 따라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대전지역에서 국밥을 시키면 빠지지 않는 양념된 대파 역시 나옵니다.

요즘은 대파에 다양한 양념을 하거나 좀더 자극적인 맛을 내는 식당들도 많은데, 이곳은 좀더 심심하게 양념을 해서 그런지 그다지 강렬한 빨간 인상은 아니긴 합니다.

 

우선 국밥이 나왔는데, 이곳은 펄펄 끓는 순대국이 아니라 적당히 데워진 채로 나옵니다.

예전에 펄펄 끓는 국물을 먹다가 식도에 손상을 입었던 기억 때문에 뜨거운 국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에서 제공하는 적당히 따뜻한 순대국이 정말 딱 제 취향이네요.

 

그리고 이곳은 밥을 아래쪽에 깔아서 토렴한 채로 나옵니다.

토렴한 밥이 맛있기는 하지만 취향상의 차이로 토렴한 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순대국 안에 들어있는 순대도 나름 속이 알찬 모습입니다.

가끔은 순대국 안에 들어있는 순대가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정말 순대가 터지지 않고 멀쩡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입에 들어가는 식감이 더욱 좋게 느껴지네요.

 

아까 살펴본 대파를 전부 쏟아넣어줍니다.

대파에 간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처음에 제공된 새우젓을 조금 넣어주니 간이 딱 맞네요.

그리고나서 잘 섞어주니, 안쪽에 들어있던 내장들이 가득 차있는게 보입니다.

 

정확히 어떤 부위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깔끔한 부위들 위주로 들어있습니다.

예전에 친구들과 방문했을때는 돼지 간을 비롯한 약간 냄새나는 부속들도 들어있었는데 이제는 곱창과 오소리감투 등 좀더 냄새없이 깔끔한 부위들이 많이 들어있네요.

그래도 조금 느껴지는 돼지냄새는 테이블에 비치된 들깨가루로 잡아주면 됩니다. 다만 후추가 따로 준비되지 않은점은 아쉽네요.

 

이곳의 순대는 확실히 속이 꽉 차있는 모습이라 정말 씹는맛이 좋습니다.

잡내없이 담백하면서도 재료들의 조화가 느껴지기 때문에, 순대만 따로 주문해서 먹고싶을만큼 맛이 좋네요.

거기에 처음에는 순대국밥을 특으로 주문하지 않은게 후회될 지경이었는데, 막상 먹다보니 결코 양이 적지만은 않았습니다.

 

대전에서 이름을 날리는 순대국밥 전문점들이 몇군데 있기는 한데, 역시 오문창 순대국밥은 잡내없이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맑으면서도 깔끔한 국물 덕분에 더욱 호불호없이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비싼 물가를 감안해도 이곳의 가격은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순대국밥을 특으로 먹어도 7500원의 가격인 점은 정말 최대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순대와 머리고기에 소주를 한잔해야겠네요. 그렇게 해도 2만원으로 해결할수 있으니 정말 이곳이 오랫동안 영업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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