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함의 끝판왕 KFC 징거트리플다운

2023. 3. 8. 11:07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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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FC가 내놓은 징거트리플다운은 굉장한 제품이어서인지, 바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바로 KFC 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곳은 원래 사람이 그렇게 많은곳은 아닌데, 역시 신제품의 영향인지 평소보다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매장에도 붙어있는 징거트리플다운 포스터가 인상적입니다.

징거버거 출시 27주년을 맞아 2주간 한정판매되는 제품인데, 만약 반응이 좋으면 정식메뉴로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네요.

 

좀더 편안하게 먹고싶은 마음에 포장해서 가져온 징거트리플다운입니다.

기존의 징거더블다운맥스가 들어가는 종이박스에 제품을 넣어놓았네요.

원래 크기가 큰 제품인데, 워낙 좀더 무거워진 무게 덕분에 종이박스의 강도가 약해질 정도로 묵직한 무게가 느껴집니다.

 

박스를 열어 안쪽을 확인해보니 치킨패티 세장이 겹쳐진 징거트리플다운이 보입니다.

확실히 매운 소스의 향이 굉장히 강하게 나더군요. 너무 소스만 많은게 아닌가 할 정도로 듬뿍 들어있는 모습이었지만, 이렇게 들어있는 소스의 양도 적다고 느껴질만큼 굉장히 느끼한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들어보니 확실히 묵직합니다.

그나마 징거더블다운맥스는 손으로 들고 조금씩 베어먹는 방식으로 먹을수라도 있었는데, 이 징거트리플다운은 손으로 들고 먹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크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선 박스에서 꺼낸 제품을 살펴보니 , 이건 정말 손으로 들고먹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제 손이 작은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3층으로 구성된 패티라서 차라리 해체한후 하나씩 들고 먹는게 좀더 좋아보일 정도입니다.

 

우선 접시에 담아보니 접시가 꽉 찰 정도입니다.

다만 너무 무거워서 종이를 들어 움직이다가 떨어져 소스가 확 새어버렸네요.

그 덕분에 소스가 상당부분 떨어져버렸습니다. 역시 무거운 무게 덕분에 포장했던 종이라 찢어질 정도니, 정말 엄청난 크기와 무게를 보여주는 제품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확실히 매운 향을 강하게 내는 소스 두 종류가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원래 징거더블다운맥스에 들어있던 베이컨이 여기서는 빠져있네요. 그저 소스와 치즈가 들어있을 뿐이지만, 가운데 들어있는 가슴살 패티 덕분에 아쉬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패티를 잘 쌓아 손으로 한번 잡아보니 이렇게 잡는것은 가능하지만, 들고 이대로 먹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워낙 치킨패티가 두껍고 무거워서인지 하나씩 해체해서 먹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KFC 매장에서 먹으면 칼과 포크를 제공한다고 하니, 조금씩 썰어서 먹는게 가장 좋겠네요.

 

그나마 아래쪽에 있던 패티를 손으로 들어봤습니다.

피클조각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고, 매운 소스 덕분에 치킨의 향이 묻힐 정도로 정말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원래 피클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렇게 피클이 많이 들어있는 모습은 그다지 유쾌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먹다보니 정말 극강의 느끼함이 올라오기 때문에, 지금보다 피클이 좀더 들어가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아래쪽에 있는 다리살 패티를 먹어보니 맛 하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처음 먹기 시작한 부분이라 그런지 더욱 맛있었고, 이정도면 충분히 남은 두조각을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가운데 들어있는 가슴살 패티도 굉장히 크고 두꺼운 편입니다.

여기에는 매운 소스가 묻어있어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고 있네요.

하지만 치즈가 녹아서 붙어버린 마지막 패티는 정말 느끼한 맛이 올라옵니다. 매운 소스가 이렇게 듬뿍 뿌려졌던 이유가 있었네요. 소스가 조금이라도 적었다면 정말 넘기기 힘들 정도로 괴로운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이번에 KFC가 한정출시한 징거트리플다운은 정말 이전의 징거더블다운맥스에서 한발짝 나아간 제품입니다.

정말 탄수화물이라고는 소스에 들어있는 것 이외에 찾아볼수 없기 때문에 거의 단백질 투성이의 영양을 보여주는 제품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든든하고 포만감도 오래가네요.

하지만 워낙 기름지고 묵직한 맛 덕분에 나중에 마지막 패티를 넘기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느끼하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선호하는 저로서도 이정도는 너무 괴로울 정도로 엄청난 맛을 보여주더군요.

 

단품가격 9900원의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답게, 그래도 한번 구입하면 돈이 크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 하나만큼은 아쉽지 않은 제품입니다. 특히 순살치킨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즐길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치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드셔보셔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의 징거더블다운맥스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이번 징거트리플다운도 충분히 좋아하실테니, 한번쯤은 2주간의 판매기간동안 드셔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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