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센터에서 체험해본 갤럭시S23 시리즈

2023. 2. 10. 12:42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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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호평들이 많은듯 합니다.

프로세서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이제 더이상 아이폰에 따라오지 못하던 시절의 성능도 아니고, GOS의 기억을 지우려는듯 괜찮게 내놓은 제품이라는 소문이 잇따라 나오더군요.

마침 삼성 서비스센터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한번 잠깐 사용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갤럭시S23 시리즈를 살펴보니 전작들과 전면에서는 전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똑같은 모습입니다.

크기도 똑같고, 그저 소소한 변경점들만 있을뿐 크게 변한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갤럭시S23 일반제품과 플러스는 디자인이 좀더 깔끔해졌습니다.

비록 예전 아이폰11의 후면디자인과 비슷해지기는 했지만 새로나온 색상인 크림 색상이 상당히 깔끔한게 보기 좋더군요.

마치 제조한지 오래되어 변질되기 직전의 생크림색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에 나온 색상 중에서는 크림이 가장 화사해보이고 무난하게 느껴졌습니다.

 

갤럭시S23 일반모델은 아무래도 6.1인치의 작은 화면 덕분인지 굉장히 작게 느껴집니다.

아이폰이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면크기와 거의 똑같은 크기이지만, 아무래도 폭이 조금 작아서인지 더욱 작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에비해 플러스모델은 확실히 화면이 큰 편입니다.

저도 작고 가벼운 폰을 선호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최근 일찍 찾아온 눈의 노화 덕분인지, 이제는 좀더 큰 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플러스 모델이 좋아보이네요.

 

하지만 기본모델에서 괜찮아보였던 신규 디자인이, 플러스에서는 뭔가 어색해지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대놓고 아이폰처럼 카메라 하나를 올려서 삼각형으로 배치했으면 더욱 안정적인 느낌이었겠지만, 굉장히 커다란 뒷판에서 카메라의 크기가 커지고 위쪽으로 올라가다보니 균형잡힌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측면을 살펴보니 확실히 각진 형태로 바뀌면서 많이 두꺼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그동안 삼성이 고집하던 엣지패널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예쁘게 보이는것 외에 별다른 장점이 없는 엣지패널이라 그런지 두꺼워보여도 평평해진 화면이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울트라모델은 확실히 크고 무겁습니다.

노트의 컨셉을 가져온 모델이라 그런지 디자인도 완전히 다른 편이고, 무엇보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건 묵직한 무게입니다.

이정도면 호신용무기로 사용해도 될만큼의 무게이지만 충격적이게도 아이폰14 프로맥스보다 가볍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그래도 이것보다 얇은 두께를 보여주는 아이폰14 프로맥스에 비해 정말 두꺼운 두께를 가진 울트라는 많이 둔탁해보입니다. 그나마 전작보다 엣지의 곡률이 줄어들면서 좀더 사각형에 가까운 느낌이 되긴 했지만, 워낙 두꺼웠던 전작 갤럭시S22 울트라처럼 둔해보이는 인상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간 S펜의 위치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오른손잡이로서 이 위치가 정말 별로긴 하네요.

 

워낙 두껍고 무거운 제품이라 그런지 펜을 꺼낼때 예전 노트10의 느낌보다 훨씬 묵직한 느낌입니다.

약간 경박하게 튀어나왔던 노트10의 펜보다 재질이 바뀌어서인지 좀더 천천히 나오고 있네요.

펜의 기능에서는 예전과 대비해 크게 바뀐점은 없어보입니다.

 

물론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은 환율 덕분에 비싸지기는 했지만,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들도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예전에 삼성이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가격을 크게 올렸다가 폭망한 경험을 했다가 후속작에서는 가격을 인하했었는데, 이제는 삼성도 버티지 못하고 큰 폭으로 가격이 올라간 모습입니다.

 

잠깐 사용해본 갤럭시S23 시리즈들은 괜찮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괜찮아진 성능과 발열관리로 인해 호평받는 이유가 있네요. 다만 전작에 비해 바뀐 점들이 크지 않고,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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