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도 소개된 중식 무한리필 대전 가오동 짬뽕차이나

2022. 12. 17. 15:36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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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USDQGYOxMQ

지난 여름, 생생정보를 보다가 신기한 집을 발견했습니다.

맛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대전에 1인당 7천원의 가격으로 중국음식 무한리필을 제공하는 식당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직후 그냥 잊어버리고 있다가 유투브 알고리즘이 이끄는대로 영상을 하나 보았는데, 그것이 생생정보에 소개된 그곳의 영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찾아가게 된 대전 가오동의 짬뽕차이나입니다.

일부러 원활한 먹방을 위해 점심시간보다 좀더 늦은 한시쯤에 방문했는데, 그래도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과 함께 번호표까지 받아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있는것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안으로 들어가서 먼저 계산을 하고,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일반 성인들은 8천원, 초등학생 6천원에 미취학 아동은 4천원의 가격으로 음식을 즐길수 있으니,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한 이득이 있는 집이라고 보입니다.

거기에 무선와이파이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이니 그점을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정말 다닥다닥 붙어앉아 먹을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는데, 그래서 더더욱 사진을 찍기가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우선 볶음밥과 마파두부, 탕수육과 군만두 그리고 고추잡채까지 가져오니 큰 접시가 꽉 찰 정도로 많긴 합니다.

 

제가 짬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짬뽕은 그냥 국물만 가져왔고, 짜장은 나름 듬뿍 가져왔습니다.

이집은 짬뽕도 괜찮다는 평들이 있긴 하지만 짜장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짜장에 좀더 손이 가더군요.

주변분들이 약간 사진찍는것을 부담스러워하셔서, 우선을 먹는데 집중하다가 자리가 비는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자리를 옮겨서 간신히 사진을 찍을수 있었는데, 이곳은 아쉽게도 빛이 조금 부족한 곳이더군요.

그래도 다시 자리를 옮긴만큼 이전과 비슷하게 다시 시작해봅니다.

아까와 비슷하게 가져오긴 했지만, 다시 리필된 잡채까지 약간 가져와서 이전과 약간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먹어봅니다.

 

우선 짜장 한그릇을 비웠지만, 다시한번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짜장을 한그릇 더 가져왔습니다.

확실히 제 입맛에는 이집의 짬뽕보다 짜장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확실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짜장이지만 고기도 충실하게 들어있고, 나름 진한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다음에는 이곳에서 짜장만 세그릇 정도 먹고싶을 정도였습니다.

 

짜장을 잘 비벼서 먹어보니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짜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상당히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먹었던 친숙한 짜장맛인데, 이것이 무한리필로 제공되니 더욱 맛이 좋게 느껴지네요.

 

역시 무한리필이지만 직접 가져다먹어야 하는 단무지와 춘장, 그리고 양파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점심시간에 양파를 많이 먹으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딱 맛볼 정도의 양파만 가져오고, 대신 넉넉하게 단무지를 가져왔습니다. 

만약 부족하면 단무지든 양파든 더 가져다 먹으면 되기 때문에 남지 않게 양을 조절하는것이 좋겠습니다.

 

탕수육도 먹어보니 조각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이날 탕수육을 조리한 사장님이 굉장히 기분이 좋으셨던지 대체적으로 탕수육 조각들이 큼직하게 나오더군요.

안에 들어있는 등심조차 크게 들어있어 확실히 씹는 식감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군만두는 우리가 흔히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바로 그 맛이네요.

서비스로 먹으면 기분좋은 맛이지만 직접 내돈주고 사먹으면 평가에 박해지는 바로 그 전형적인 군만두의 맛이었습니다.

 

이곳에 준비된 마파두부는 향신료가 가득한 그런 마파두부의 맛은 아니고, 약간 매운맛이 강조된 그런 맛입니다.

좀더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과 함께 담백하게 즐길수 있는 마파두부였습니다.

 

원래 고추잡채는 꽃빵과 함께 제공되는데, 이날따라 꽃빵의 인기가 좋은 편이고 번거롭게 먹고싶지 않아 그냥 고추잡채만 즐겨봤습니다.

버섯과 고기, 호박과 양파 그리고 피망 등 여러 재료들이 함께 들어있어 평소 비싼 가격덕분에 즐기기 힘들었던 고추잡채까지 마음놓고 먹을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보다 천원이 인상된 8천원의 가격으로 이런 무한리필 중식을 즐길수 있다는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특히 요즘들어 물가가 많이 올라 모두들 힘든 시기인데도 가격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이런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가성비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요즘 국밥 한그릇을 먹어도 만원가까이 하는 물가를 고려해보면 8천원의 가격은 정말 경이롭네요. 이런 좋은 가성비를 가진 음식점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들러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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