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6. 12:40ㆍ맛집과 음식
한창 10여년 전쯤에, 꼬꼬면을 필두로 한창 흰국물라면이 유행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꼬꼬면을 한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자주 먹었고, 다른 회사들에서 나오는 흰국물 라면중에서도 유독 삼양이 내놓은 나가사끼 짬뽕이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 기름지고 풍부한 맛이지만 깔끔한 매운뒷맛을 자랑하는 제품이라 더욱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렇게 흰국물라면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다시 일반적인 고춧가루가 들어간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얼마전 마트를 가보니 삼양에서는 꾸준히 나가사끼 짬뽕을 내놓고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오랜만에 흰국물라면 특유의 맛을 즐겨보고 싶어 한번 구입해왔습니다.
역시 컵라면답게 조리방법은 상당히 간결한 편입니다.
분말스프만 넣어 뜨거운물로 조리해주면 간단하게 완성이네요.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뭔가 원가절감이 심하게 된듯한 느낌으로 면과 분말스프만 들어있습니다.
그래도 위쪽에 작게나마 건더기들이 있기는 한데, 너무 작고 볼품없는 모습이라 안타깝더군요.
명색이 짬뽕인데도 너무 건더기를 아낀듯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면은 일반적인 컵라면의 그것은 아니고, 좀더 두꺼우면서 쫄깃해보이는 외관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는 짬뽕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네요.
스프를 털어넣으니 역시 분말스프가 흰색입니다.
아무래도 고춧가루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탓인지, 상당히 밝은 빛깔을 자랑합니다.
우선 끓는물을 부어주고 4분간 기다려봅니다.
조리가 끝난 모습을 보니 전형적인 삼양 나가사끼 짬뽕이네요.
봉지면을 구입해서 끓여도 이것과 비슷한 느낌일듯 합니다.
그리고 건더기가 면 아래쪽에 많이 깔려있었네요. 나름 푸짐하게 들어있는 건더기들이 조리가 되면서 살짝 떠오른 모습을 보니 결코 원가절감으로 건더기를 넣지 않은게 아니옸습니다.
확실히 얇은 면이 아니다보니 좀더 짬뽕의 맛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면발이 좀더 굵으면서도 쫄깃한 것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나가사끼 짬뽕의 백미는 이 국물이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전혀 매워보이지 않지만, 막상 한모금 마셔보면 기름지고 풍부한 맛과 함께 깔끔하게 매운 뒷맛이 혓바닥을 바로 강타하고 있네요. 예전에 먹은 나가사끼 짬뽕은 이 매운뒷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이 매운맛이 강조되면서 더욱 깔끔한 맛을 내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본 삼양의 나가사끼 짬뽕 큰컵이었습니다.
역시 흰국물라면의 전성기 시절에 원조인 꼬꼬면을 밀어내고 시장을 장악했던 제품답게 아직 상당히 괜찮은 맛을 보여주네요. 특히 매콤한 뒷맛 덕분에 전혀 느끼함을 느낄새도 없이 라면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날리던 제품들은 언제 먹어도 맛있긴 하네요. 컵라면도 이렇게 상당히 만족스러우니, 다음에는 봉지라면을 구입해서 나가사끼 짬뽕만의 깊은맛을 느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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