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훨씬좋은 성능의 아이패드 프로 10.5

2022. 11. 4. 11:24IT 전자제품

반응형

저녁에 잠깐 중XX라를 보다가, 갑자기 좋은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와이파이 모델이 20만원 초반대로 나온게 있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가격이 떨어질 모델이 아닌데, 생각보다 괜찮아보여 연락하게 되었고 직거래가 성사되어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나름 시원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모델입니다.

생각보다 베젤이 좁은 편이고, 거기에 아이패드 기본형에 들어가는 액정이 아닌 최고급 액정이라 그런지 확실히 화면 하나만큼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의 가장 큰 고질병인 화이트스팟은 이 제품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 모델 뿐만 아니라 이 몸체를 그대로 재활용한 아이패드 에어3 역시 너무 얇은 두께와 액정 덕분에 이렇게 화이트스팟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점을 알고난후에 보게되니 마음에 편안하네요.

그나마 여러곳에 생긴 화이트스팟이 아닌, 한군데만 생긴 모습을 보니 차라리 안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스팟은 일반적인 화면에서 잘 보이지 않고, 이렇게 바탕화면이나 영상을 볼때는 거슬리지 않으니 우선은 신경쓰지 않고 사용해도 될듯 합니다.

그나마 액정품질이 좋은편이고 10.5인치 화면 크기 덕분에 시원시원한 느낌이라 화면을 볼때는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뒷면은 확실히 다른 아이패드와 크게 다른점은 없어보입니다.

로즈골드 색상인데 조금 금색처럼 사진이 찍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영롱한 색상이네요.

 

아이폰7의 카메라를 그대로 활용했다는 아이패드 프로 10.5의 카메라는 프로 9.7처럼 쓸데없이 튀어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것 덕분에 나름 괜찮은 사진을 찍을수 있으며, 아래쪽에 있는 플래쉬와 함께 야간에도 어느정도 괜찮은 사진을 건질수 있겠네요. 그렇긴 하지만 워낙 아이폰7 시절의 애플 카메라는 타사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저 태블릿에서 괜찮은 사진일 뿐이지 결코 완벽한 수준은 아니긴 합니다.

 

위쪽을 보니 역시 프로모델답게 상단에도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스피커는 워낙 품질이 좋기 때문에 아래쪽에만 달린 기본형의 소리도 좋았는데, 확실히 프로9.7에서 쿼드스피커를 경험하고 나니 기존의 스피커는 확실히 오징어처럼 보이더군요.

같은 몸체를 재활용한 에어3는 이 상단의 스피커가 아예 막혀있는데, 역시 프로는 여기에서 엄청나게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하단부의 라이트닝 포트와 듀얼스피커가 보입니다.

이제는 퇴출될 운명에 놓인 라이트닝 포트는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지만, 역시 상단부의 스피커와 짝을 이루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쿼드스피커만으로도 아이패드 프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집에 남는 아이패드 8세대용 강화유리가 있어서 붙여주었는데, 전체적인 크기는 동일하지만 역시 홈버튼쪽의 위치가 맞지 않네요.

아이패드 7세대부터 아이패드 프로 10.5의 몸체를 재활용해 출시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 다른점이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호환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이렇게 사용하다가 나중에 필름만 바꿔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8세대와 9세대를 사용할때 가장 거슬렸던 부분인 화면과 액정사이에 공간도 없습니다.

역시 2017년 출시당시 비싼 가격을 자랑했던 제품인만큼, 이런 라미네이팅도 완벽하게 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애플펜슬로 필기를 할때 이런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느낄수 있으니 펜슬을 쓰실 분들은 프로10.5나 에어3를 구입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9.7이 조카의 장난감으로 전락한 이후 할일없이 대기만 하고있던 저의 애플펜슬 1세대도 이제 출격해봅니다. 그동안 방전되지 않게 충전만 해주는 신세였는데, 이제 아이패드 프로 10.5가 영입되면서 쓰일만한 곳을 찾았네요.

 

뭔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페어링을 시도해봅니다.

역시 애플펜슬은 뭔가 나사빠진 모습처럼 사용해주는게 미덕인데, 오랜만에 이 장면을 보니 반갑네요.

그래도 아이패드 10세대의 젠더를 이용한 모습보다는 이쪽이 훨씬 간결하게 보이기는 합니다.

 

역시 화면주사율이 120Hz 이다보니 애플펜슬로 필기할때도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펜이 지나가고 조금 늦게 따라오는 일반적인 아이패드에 비해, 좀더 빠르고 즉각적으로 따라오는 느낌이 빠릿하네요.

그동안은 고주사율 화면을 가진 제품들에 비해 그렇게 큰 감흥이 없었는데, 애플펜슬과 함께하는 고주사율의 느낌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제는 아이패드 프로 위주로 구입해야 할듯한 느낌입니다.

 

벤치마크도 한번 돌려보니 확실히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점수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빠릿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네요. 거기에 램도 아이패드치고 많은 4GB씩이나 들어있어 램부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비록 연식이 있기 때문에 배터리는 조금 빨리 빠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워낙 빠르고 부드러운 성능 덕분에 구형제품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제품이네요.

 

이번에 또다시 충동구매한 아이패드 프로 10.5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저 애플펜슬로 필기하고, 영상과 전자책 위주로 사용할 생각으로 영입한 제품이었는데 구형제품이라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부드러운 성능이었습니다.

거기에 120Hz의 화면주사율 덕분에 스크롤도 엄청 빠르고, 애플펜슬로 필기할때도 즉각적으로 바로 따라오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괜히 사람들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하는게 아닌 모양입니다.

또한 쿼드스피커 덕분에 쩌렁쩌렁한 소리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화이트스팟이 화면에 있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다크모드로 놓고 사용하면 잘 보이지 않으니 그냥 잘 보이지 않는다는 최면을 걸고 사용해야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