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구스토 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

2022. 3. 20. 15:38맛집과 음식

반응형

최근 돌체구스토 캡슐커피를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같은 곳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마트에서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더군요. 잠깐 망설이다가 바로 구입해왔습니다.

원래 네스프레소는 호환캡슐도 많고 저렴한 편인데, 이상학게도 아직 돌체구스토는 호환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네슬레에서 출시한 제품을 살수밖에 없네요.

 

그동안 돌체구스토는 우유가 들어있는 캡슐 위주로 많이 구입했지만 이번에는 좀더 분위기있는 커피를 즐겨보기 위해 에스프레소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우유캡슐이 들어있는 제품보다 약간 아쉬워지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역시 에스프레소답게 물은 딱 한칸만 사용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제품들은 자동으로 인식해서 물의 양을 맞춰주는 기계들도 있긴 하지만 제가 가진 지니오2는 수동으로 조작해줘야 하니 이런 정보는 꼭 필요합니다.

 

우선 캡슐을 몇개만 꺼내봅니다.

확실히 한번에 한개의 캡슐만 사용하는 제품이라 그런지 무게도 가벼운 편이고, 정확히 열두개의 캡슐이 들어있네요.

 

하지만 항상 돌체구스토 캡슐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캡슐 자체가 아깝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을 한번 사용하고 버리게 되고, 마치 재활용 될것처럼 생겼지만 바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네요.

네스프레소는 알루미늄으로 된 캡슐이 있어서 재활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돌체구스토도 이런 점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니오의 전원을 켜서 예열해준 뒤에 캡슐을 넣어줍니다.

그래도 빠르게 추출하는 편이라 오래 걸리지도 않고 금세 완성됩니다.

 

원래 작은 에스프레소 잔이지만 이곳을 채우지 못할만큼 추출됩니다.

생각보다 양이 적긴 하지만 원래 양으로 승부하는 에스프레소가 아닌만큼 이정도만 되어도 나쁘지는 않네요.

 

위쪽에 생성된 적당한 거품과 함께 올라오는 향긋한 커피향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막상 한모금 마셔보면 그냥 씁니다.

원래 한창 허세에 찌들어 살때는 이런 에스프레소를 깡으로 들이키고는 했는데, 막상 이탈리아 사람들도 설탕이나 시럽을 잔뜩 넣어서 마신다고 하니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는지 알겠네요.

 

오랜만에 에스프레소를 마셔보니 내 안에 잠자고 있던 허세가 되살아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깡으로 마시지는 못하고, 적당히 설탕을 넣어서 마시자 좀더 괜찮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에스프레소는 그냥 마시는건 부담되긴 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구입해서 라떼로 마시는게 좀더 좋아보이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