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10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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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으로 성공했지만 배신으로 죽은 사나이 주온
남북조의 혼란을 수습하고 다시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였지만, 무리한 고구려 원정으로 인해 수나라는 무너지고 당나라가 들어서게 됩니다. 당나라는 수나라가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고구려와 전쟁을 벌여 결국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백제도 멸망시켰지만, 신라까지 집어삼키려다가 전쟁에서 패하고 다시 이전의 판도로 물러나게 됩니다. 고구려의 옛 땅은 고스란히 발해의 손에 넘어갔고, 신라도 굴복시키지 못했지만 당나라는 늘어난 국력을 바탕으로 서역에 진출해 비단길을 장악하고 중개무역을 독점합니다. 그때 활약한 고선지가 탈라스 전투에서 패할때까지 당나라는 가장 큰 영토를 확보했고 수도였던 장안에는 온갖 진귀한 보물들과 물자들이 모여 당나라의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렇지만 안녹산과 사사명의 난으로 기울기 시작한 당나라는 결..
2023.05.18 -
5대 10국의 혼란기에 나타난 명군, 후주 세종
천하를 호령하던 당나라였지만, 환관과 지방의 절도사가 난립하는 과정에서 황소의 난이라는 치명타를 맞고나서 결국 멸망하고 맙니다. 황소의 난에 동참하여 당왕조를 공격하던 주온은 황소의 패배가 눈에 보이자 바로 배신하여 당나라에 항복해버렸고, 그 덕으로 주전충이라는 이름까지 하사받으며 승승장구하다가 결국 당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애제에게 황제자리를 빼앗아 5대 10국의 시작을 알리는 양나라를 건국합니다. 하지만 일자무식의 형편없는 인간인 주온이 세운 양나라는 북방의 이민족을 막아내는데 급급했고, 내부적으로는 그의 아들이 주온을 죽이고 형제들을 전부 제거한후 황제가 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양나라가 16년만에 멸망했지만 혼란스러운 5대 10국 시기에 가장 오래 존속한 나라가 될 정도로 이 시기는..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