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포로(2)
-
조선인 포로들의 땀과 눈물로 쌓아올린 구마모토성
정유재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1598년 1월, 조선과 명의 6만 연합군은 전라도와 경상도 해안에 틀어박혀 있던 왜군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정유재란 초기에 승승장구하며 북상하던 왜군은 직산전투에서 명군에 패하며 기세가 꺾였고, 남쪽으로 도망가 각지에 왜성을 축조하고 틀어박혀 있었는데 이곳들을 조선과 명 연합군이 공격한 것입니다. 특히 울산지역에 성을 쌓고 있던 가토 가요마사는 울산왜성을 견고하게 지어놓고 연합군을 맞아 싸웠는데, 그의 군대는 강력히 저항하여 연합군조차 함락시킬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곳은 식수가 없는곳이었기 때문에 조선과 명군은 주변의 우물을 메우고 근처 강물까지 막으면서 고사작전을 퍘고, 그로인해 성안의 왜군은 식수가 없어 말을 죽여 피를 마시거나 가토 기요마사 역시 천에 고인..
2023.11.08 -
임진왜란에 발생한 조선인 포로와 송환문제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조선인들은 두가지의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도망간 조선 조정을 따라 피난하면서 조선인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우리집과 고향을 점령한 왜군에게 항복하고 살 것인가의 선택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결국 많은 조선인들이 왜군에 항복하거나 포로로 끌려갔고, 특히 이후 발생한 정유재란부터는 조선인을 죽이고 남은 사람들은 포로로 끌고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더욱 일본으로 많은 조선인들이 끌려가게 됩니다. 대부분 일본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줄어든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한 조선인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한 일본이지만, 막상 포로들은 기구한 삶을 살아갔다고 합니다. 조선인 포로들은 양민들만 납치된 것이 아니라, 양반을 비롯한 군인들과 학자들까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강항같은 학자들은 일본에 성리학을 ..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