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으로 조작된 사람들
1982년 월북한 아버지를 두었던 송씨 일가들이 갑자기 간첩혐의를 받으면서 안기부에 끌려들어갑니다. 이들은 정당한 영장도 없이 불법으로 최대 116일간 구금되어 온갖 고문을 당했다고 합니다. 중앙정보부에서 국가안전기획부로 바뀐 이후 최대의 사건이 된 송씨 일가 간첩조작사건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었지만 고등법원에서 이에 불복하며 상고하는 바람에 결국 유죄판결을 받고 맙니다. 6개월에서 7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되었고 이후 풀려난 피해자들은 취업이나 사회생활에 온갖 제약을 받으며 힘들게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에 피해자와 유족들이 재심을 청구하였고, 결국 2012년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며 132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 동안 청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돌아온건 겨우 배상금 ..
201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