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 고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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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충신 악비와 만고역적 진회
송나라는 금나라에게 도성인 개봉을 빼앗기고, 그나마 경제적 거점이던 강남지역을 보존하면서 버티는 중이었습니다.거의 모든 송나라의 황족들이 금나라로 끌려간 상황에서 휘종의 아들인 조구가 즉위하여 남송을 세웠지만 이미 남으로 내려오는 금나라의 기병들로 인해 곳곳이 뚫리면서 수도였던 남경까지 함락되었고, 조구는 도망치다가 충격으로 고자가 될 정도로 허겁지겁 도망할수밖에 없을 정도로 송나라의 멸망이 임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일어난 송나라의 군벌들이 금군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업적을 남긴 군대가 악비가 이끈 악가군이었습니다. 악비는 한세충 등의 명장들과 함께 금군을 막아냈고, 회하 일대에서 국경을 수비하면서 금나라군이 더이상 내려오지 못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그리고..
2024.07.12 -
남송의 유일한 명군 효종
금나라에게 나라의 절반을 빼앗기고 남쪽으로 달아난 송나라는 지속적인 금나라의 침입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장강 이남에 위치한 건강은 남북조시대의 남조가 도읍으로 두었던 곳이라 험준한 지형과 방어가 엄중한 곳이었지만, 금나라의 왕자 김올출이 이끈 금군은 회수이북의 모든 땅을 빼앗고 장강을 넘어 건강까지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모든 황족들이 금나라에 잡혀가 어부지리로 황제가 되었던 고종은 혼비백산하며 남쪽으로 도망갔고, 그러는 와중에 너무 놀랐던 모양인지 이런 도주과정에서 성기능을 상실하여 고자가 될 정도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렇게 남쪽으로 도망친 송나라의 조정은 모든 권위를 잃어버리고 패주하였으며, 그나마 당시 유명한 악비가 이끄는 군대와 한세충 같은 장군들이 분전하여 금나라군을 북쪽으로 다시 밀어낼수 있..
202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