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서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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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도 찾지 못한 고구려의 도읍 평양
우리는 그동안 고구려의 도읍이었던 평양이 평안도에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조선시대에도 상식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조선에서 가장 뛰어난 군주로 일컬어지는 세종조차 고구려의 도읍 평양이 평안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없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 과연 지금의 평안도 평양이 왜 고구려 마지막 수도였다고 하는지 그것이 궁금해집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는 아주 흥미로운 기록이 있습니다. 세종 9년 3월 13일에 세종이 신하들과 정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예조판서 신상이 말하기를, 삼국의 시조묘를 각기 도읍한 곳에 세우려고 하는데 신라는 경주이고 백제는 전주이겠지만 고구려의 도읍이 확실치 않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신라의 도읍은 경주가 맞지만, 백제의 도읍이 왜 공주나 부여가 ..
2023.09.06 -
동녕부에 대한 의문과 고려의 고토수복 전쟁
고려와 몽골간의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무렵, 우리 역사에 또다시 매국노들이 등장합니다. 1269년 최탄, 이연령, 현원령 등이 고려정부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으며 서북면 병마사 등 고려 관리를 죽이고 그 북계의 60여 성을 몽골에 바치고 투항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몽골의 직할령이 되어버린 고려의 서북면은 동녕부라는 이름으로 몽골의 직접통치를 받았으며, 고려의 영토가 줄어들게 된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동녕부는 당시 고려를 통치하던 원종이 직접 세조 쿠빌라이를 만나 반환요청을 했지만 오히려 원나라에서는 동녕총관부로 승격시키면서 고려에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종의 뒤를 이은 충렬왕 시절 고려의 거듭된 간청에 결국 동녕부를 폐지하고 반환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동녕부가..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