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10 후기

2020. 12. 17. 11:54IT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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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 T10를 구입한 이후 계속해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처음에 국방색에 가까운 색상이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쓸만한 제품이더군요.

거의 한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사용해본 후기를 올려봅니다.

역시 QCY T10은 그동안 굉장히 컸던 QCY의 케이스와는 달리 많이 작아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을 베끼면서 이렇게 작아진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동안 나왔던 QCY의 케이스들이라면 이렇게 작게는 만들지 않았을테니 이럴때 디자인을 도용한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네요.

 

케이스 뒤쪽에는 페어링이 잘 되지 않을때 사용하는 용도의 버튼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괜찮은 연결을 보여주기 때문에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없을 정도였습니다.

 

뚜껑을 열면 바로 연결을 시도할만큼 블루투스의 성능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동안 QCY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조금 있었는데 지난 T7부터 이런 점들이 조금씩 개선되더니 이번 T10에서는 연결이 갑자기 끊기거나 먹통이 되는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어폰을 꺼내보면 전체적으로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미처 기능은 따라하지 못했는지 아직까지 터치쪽 부분이 거슬리더군요.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 터치패널쪽을 건드리게 되어서 전원이 꺼지거나 오작동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차라리 QCY에서는 터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할거라면 빼는게 나아보입니다. 작은 버튼으로 컨트롤할수 있게 만드는게 훨씬 나아보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어폰을 살펴보면 이전에 발매한 QCY T3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약간 각진모습의 아래쪽 모습이 굉장히 비슷하네요.

하지만 착용감에서는 비교가 안됩니다. 오픈형도 아니고 커널형도 아닌 어중간한 T3와 비교하면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T10의 이어팁을 끼워줬더니 훨씬 좋아진 모습입니다. 케이스에 넣어서 충전도 가능하니 만족스럽네요.

 

전작인 QCY T7과 이어폰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에어팟의 디자인을 베껴와서 착용감은 좋았지만 최악의 소리를 들려준 T7라서 외관 외에는 전혀 비교할 정도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완전 깡통같은 소리가 났던 T7에 비하면 소리도 만족스럽고 착용감도 좋아서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봅니다.

QCY 제품들을 관리할수 있는 전용 앱도 있긴 합니다.

예전에는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받아야만 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받을수도 있네요.

하지만 굳이 중국앱을 핸드폰에 깔기가 꺼려지긴 합니다. 이 앱을 설치하면 연결유무와 배터리 잔량도 팝업으로 알려준다고 하지만 별로 깔고싶지는 않네요.

 

그동안의 QCY 제품들과 나란히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QCY 제품들의 케이스가 꽤 큰 크기를 자랑했는데 이번 T10은 정말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아진 모습입니다.

그래서 휴대하기도 좋고 충전단자도 C타입이라서 편리하네요. 하지만 배터리는 시리즈별로 크게 변동이 없긴 합니다.

사용시간은 3시간 정도면 경고음이 나오는걸로 봐서 세 모델간 큰 차이는 없는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이번에 구입한 QCY T10은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제품입니다.

전작의 깡통소리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만큼 소리도 개선되었고, 착용감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한시간 정도 귀에 끼우고 있으면 조금씩 귀와 맞닿는 부분이 아파오며, 한시간 반정도면 귀에서 빼야할만큼 장시간 사용에는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장시간 사용이 힘들다는 점과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을 도용한 것만 빼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네요.

배터리도 3시간 정도면 준수한 편이고, 통화성능도 괜찮아서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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