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4. 11:58ㆍIT 전자제품
귀에 염증이 생기면서 좀더 유닛 크기가 작은 에어팟 2세대를 구해 사용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래된 에어팟의 문제는 배터리인지, 사용하다보면 한시간 정도에 굉장히 구슬픈 소리와 함께 방전되어버리는 에어팟을 보며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애플이 내놓은 에어팟 4세대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마침 중고장터에 굉장히 저렴하게 올라온 에어팟 4세대가 있어 구입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저렴해서 짭인줄 알았는데 중고거래하면서 아이폰에 연결해보니 정품이 맞아 굉장히 기분좋게 구입해왔습니다.
언뜻 살펴보면 굉장히 양호해보이는 에어팟 4세대입니다.
저에게 싸게 넘긴 분은 아무래도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제품으로 다시 구입하기위해 좀더 싸게 내놓았다고 했는데, 막상 살펴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연결후 보름 남짓 사용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에어팟 본체에는 굉장한 흠집과 전투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상처들이 보입니다. 이정도면 사용자가 혹시 이것으로 축구를 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이 될 정도이며, 보름만에 에어팟을 걸레짝으로 만들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 아닐까 의심됩니다.
에어팟 3세대까지는 남아있던 후면 버튼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버튼이 에어팟의 상징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사라진 모습을 보니 깔끔하긴 하네요.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라이트닝 포트가 아닌 C타입 포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패드에 이어 에어팟도 라이트닝을 버리고 C타입으로 통일되었네요. 덕분에 제가 가진 기기들중에서는 유일하게 아이폰만이 라이트닝일뿐 전부 C타입으로 통합되는 중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나름 깨끗한 모습의 에어팟 4세대가 보입니다.
물론 보름밖에 되지 않은 제품이라 상당히 깨끗해보이지만, 정작 함정이 숨어있다는 점은 미처 몰랐습니다.
우선 이어폰을 꺼내봤는데, 벌써부터 여러 부분에 흠집이 보입니다.
분명 판매자는 기능에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외관에 이렇게 잔 흠집들이 많은것을 보니 제가 중고거래하면서 속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예전 에어팟 3세대에 비해 조금 모양이 달라진 유닛모양은 인상적입니다.
전체적인 크기가 줄어든것은 아니고 약간 형태가 바뀐 느낌인데, 이미 1년전에 중고로 팔아버린 에어팟 3세대의 모양은 이제 기억속에 가물가물한 느낌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래쪽 충전단자쪽은 나름 깨끗한 편입니다.
위쪽에는 이런저런 흠집들이 많은데 이곳이 깨끗한 것을 보니 적응이 안되네요.
귀에 한번 착용해보니 귀속에 완전히 밀착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어떻게든 돌려가면서 밀어넣으면 되긴 하지만, 착용감에 있어서는 3세대가 좀더 낫다는 느낌이 드네요.
대신 귀속에 들어있을때의 느낌은 4세대쪽이 좀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연결할때는 버튼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전면 LED부분을 더블클릭해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LED역시 평상시에는 드러나지 않게 숨겨져있기 때문에 깔끔하긴 한데, 아마 후속작에서는 저 LED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온 에어팟 4세대는 생각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물론 3세대부터 저음이 좋아지면서 음질면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4세대 역시 강력한 중저음과 더불어 고음쪽도 괜찮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괜찮은 가운데 정말 노이즈 캔슬링이 없는게 아쉬울 뿐이네요. 거기에 깨알같이 무선충전도 빠져 유선으로만 충전해야 한다는 점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보증기간이 한참남은 기본모델을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점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기본적인 음질도 좋은 편이니, 이제 2세대는 처분하고 4세대로 한동안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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