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3. 10:24ㆍ맛집과 음식
비가 그치고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비올때는 생각나지 않던 냉면이나 밀면이 생각나더군요. 시원한 육수를 쭉 들이키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밀면전문점이라는 대손관에 방문했습니다.
분명 날씨는 우중충한데 기온은 올라가서인지 더운 날이었습니다.
약간 점심시간이 지나 조금 늦게 방문했더니 그래도 약간 한산하네요.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부족할만큼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한산한 시간에 방문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자리에 앉아 우선 태블릿으로 메뉴를 찾아봅니다.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돈까스도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쪽이 당기긴 했는데, 역시 더운날이기 때문에 밀면에 집중해보기로 합니다. 비빔밀면과 돈까스의 조합도 있기는 한데, 더워서 땀흘린 날에는 아무래도 시원한 물밀면이 좋겠네요.
밀면 곱배기로 주문한후 아래쪽에 있는 카드리더기를 통해 바로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끝내니 완전 편리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셀프코너를 통해 기본적인 반찬을 가져오면 됩니다.
김치와 함께 단무지, 그리고 뜨거운 육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밀면을 먹기에는 무절임이 더욱 좋아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단무지와 김치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매장안 에어컨이 시원하기 때문에 덥지만 뜨거운 육수도 한번 들이켰는데, 가다랑어포로 낸 육수인지 생각보다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다만 육수를 비우는순간 조금 떨어졌던 체온이 다시 올라가네요.
로봇이 갖다주는 밀면 곱배기를 받았습니다.
확실히 직원이 가져다주는 것보다는 불편하지만, 그래도 로봇이 정확하게 가져다주니 이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요즘에는 밀면이나 냉면에서 고기를 찾아보기 힘든데, 이곳에서는 가득한 살얼음과 함께 편육 한장도 올려줍니다.
이정도면 보는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네요.
그릇에 가득한 살얼음과 함께 꽉 차있는 양념, 그리고 면이 인상적입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대전밀면의 곱배기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모습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육수를 먹어보니 약간 심심한 느낌입니다.
확실히 양념을 전부 풀어줘야 좀더 감칠맛과 자극적인 맛이 돌긴 하겠네요.
편육은 쇠고기가 아닌 돼지고기지만, 그래도 돼지고기 자체가 신선한 것인지 잡내는 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냉제육을 연상시키지만, 두께가 어느정도 있어 고기의 맛을 느끼는데 충분하겠네요.
우선 면과 양념을 잘 풀어줍니다.
처음에는 곱배기치고 약간 적다는 느낌도 들었는데, 막상 이렇게 살펴보니 결코 적지 않은 양이네요.
기본적으로 면이 약간 굵은 편입니다.
소면보다는 더 굵은 편이고, 거의 중면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거기에 완전 차가운 육수에 담가서인지 역시 젓가락을 집는순간 조금 딱딱한 질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면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대전밀면의 밀면은 조금 얇아서 양념이 잘 배어드는 느낌인데, 대손관의 밀면은 굵어서인지 면의 식감과 맛에 더 집중하게 되네요.
정신을 차릴새도 없이 흡입하다보니 이렇게 한그릇의 밀면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이렇게 다 먹고나니 배가 불러오네요. 곱배기답게 넉넉한 양을 보여주며, 살얼음 가득한 육수를 들이키고 나니 체온도 확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밀면을 주력으로 판매한다는 대손관답게, 밀면 곱배기를 먹어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넉넉한 양과 더불어 감칠맛나는 육수의 조화가 정말 좋더군요. 순간적으로 더위를 잊게 만드는 맛이라 개인적으로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에 괜찮은 평가를 받는 돈까스도 함께 먹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밀면과 돈까스가 동시에 들어있는 제품을 즐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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