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스모키 바비큐와퍼

얼마전 버거킹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스모키 바비큐와퍼와 스모키 바비큐X 라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광고를 하고 있던데, 마침 시럽 앱을 통해 할인쿠폰을 뿌리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한번 더 푸쉬알림이 오는 바람에 호기심이 생겼고, 바로 버거킹에 방문해봤습니다.

버거킹에 도착하니 마침 이번주 프리미엄 와퍼 할인행사와 함께 스모키 바비큐 와퍼의 존재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원래는 신제품을 먹어보러 방문한 것이지만, 순간적으로 프리미엄 와퍼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와퍼 세트를 8000원, 그리고 라지세트를 8700원의 가격으로 할인중이어서 갈등이 되었지만 그냥 이번에는 신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할인쿠폰으로 정가 10500원에서 할인된 8600원으로 구입한 스모키 바비큐와퍼 콤보입니다.

세트메뉴에서 감자가 빠진 버전이라 좀더 저렴하기는 한데, 막상 이렇게 받아보니 조금 부실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오랜만에 콜라를 마셔봅니다.

하지만 깜빡하고 얼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체크하지 않았더니 컵의 절반정도를 얼음으로 채워주었네요.

마침 이날 해가 갑자기 사라져 약간 쌀쌀했는데, 직원들이 귀신처럼 그런것을 알고 좀더 많을 얼음을 챙겨준 모양입니다.

이정도면 콜라를 마시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마시는 순간까지 영하의 온도를 유지할수 있을듯 합니다.

 

신제품인 스모키 바비큐와퍼를 살펴봅니다.

우선은 아무래도 와퍼계열이기 때문에 다른 와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장을 한것도 아니고 바로 받아와 매장에서 열었는데도, 안쪽을 살펴보니 뭔가 기묘한 모습이 되어버린 번을 볼수 있습니다. 예전 초등학교 수학시간에 배웠던 평행사변형이 생각날만큼 굉장히 이상해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역시 바비큐맛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답게 소스의 향과 밖으로 삐져나온 고기의 존재를 확인할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직접 구운 고기가 들어있는 점은 외외네요. 원래 불맛을 강조하는 버거킹답게 불향은 기본적으로 있지만, 이렇게 고기를 직접 넣어줄것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놀랐습니다.

 

안쪽을 열어보니 확실히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적인 와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소스가 들어갔다는 점과, 불향을 입혀 구운 고기가 들어있다는 차이점만 보이네요.

 

손으로 잡아보니 확실히 다른 와퍼보다는 좀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네요.

일반적인 와퍼보다 비싸다는 점이 이렇게 잡을때 비로소 와닿습니다.

 

이렇게 밖에서 봤을떄 소스가 많이 묻어있는 쪽으로 한번 먹어봅니다.

고기만 따로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함께 먹어야 좀더 확실한 맛이 느껴질테니 이 상태로 한입 베어물었습니다.

 

그렇게 먹어보니 확실히 이전의 와퍼와는 다른 맛입니다.

아무래도 좀더 강한 소스와 함께 구운 고기가 같이 씹히는 맛이 좋고, 거기에 입안 가득 느껴지는 불향과 함께 바비큐소스가 어우러지는게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안쪽에 따로 구워져서 들어있는 고기는 돼지고기로 추정되며, 함께 들어있는 쇠고기패티와 같이 씹히는 맛이 아주 좋네요.

 

소스는 예전 맥도날드에서 판매했던 맥립과 비슷한 맛이기도 한데, 생각보다는 그 강렬했던 맥립소스보다는 맛이 약한 편이고 오히려 불향이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먹어보니 고기가 확실히 여러조각 들어있네요.

일반적인 와퍼에 비해 가격이 비싼 이유를 알것같은 느낌입니다. 그냥 와퍼를 변형한 수준이 아니라, 와퍼의 몸체를 가장한 신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이번에 버거킹이 새로 내놓은 스모키 바비큐와퍼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불맛이 나게 따로 구워진 고기가 꽤 많이 들어있고, 소스 역시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전혀 비판하고 싶지 않네요. 

다만 신제품인것을 감안해도 너무 비싸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단품기준 9천원대의 가격은 아무리 괜찮은 맛을 감안해도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저처럼 할인쿠폰이 있을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먹는것이 가장 좋겠네요. 아무래도 가격만 조금 내린다면 충분히 먹을만한 제품으로 보이기 때문에, 버거킹의 결단을 촉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