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남해마늘 바사삭

2023. 3. 18. 12:02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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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치킨을 먹는 상황에서는 기름에 튀겨 좀더 부드럽고 바삭한 치킨을 선호하긴 하지만, 가끔은 굽네치킨만의 기름이 빠져 담백하기 그지없는 치킨이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집 근처의 치킨을 제쳐두고, 조금 멀리 떨어진 굽네치킨에 주문을 해봤습니다. 가끔 티비나 유투브에 보이는 남해마늘 바사삭이 괜찮아보여 그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예전에는 피자처럼 넓직한 상자에 담아주었는데, 이번에 굽네치킨을 주문해보니 다른 브랜드처럼 상자가 작게 바뀌었네요. 그래서인지 이전보다는 조금 전체적인 양이 적어보입니다.

 

그래도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따뜻한 남해마늘바사삭이 보입니다.

이전에 고추바사삭에 꽂혔을때는 한창 그것만 먹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번에 나온 마늘바사삭은 과연 어떤맛일지 궁금해지네요.

특히 제품명답게 아직 먹기 전인데도 마늘향이 굉장히 진하게 나는 중입니다.

 

그저 소스 정도로만 마늘이 들어있지 않을까 했지만, 막상 살펴본 치킨 사이에 구운 마늘이 박혀있습니다.

생각보다 마늘이 온전한 형태로 들어있고, 한두개 들어있는 수준이 아니고 열개남짓한 통마늘이 구워져 빈곳을 채우고 있네요.

 

정말 작정하고 마늘을 때려박은 모양입니다.

통마늘 뿐만 아니라 마늘로 염지를 한 것인지, 마늘의 향이 강하게 올라오며 마치 고기를 구워먹을때 마늘을 구워먹는 기분이 드네요.

원래 생마늘보다는 구운마늘을 좋아하는데, 그것 때문인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쪽 구석에 박혀있던 살코기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고기조각이 묵직하지만, 역시 마늘향이 강하게 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몸통쪽에 가까운 부분이었던듯 하네요.

우선 한번 먹어보니 확실히 담백하면서도 신선한 닭고기의 맛이 잘 느껴집니다.

기름에 튀긴 치킨은 좀더 촉촉하겠지만, 역시 구워낸 닭답게 약간은 질긴 식감 또한 여전하네요.

 

다리를 들어보니 역시 묵직합니다.

닭다리는 생각보다 무거웠지만, 칼집을 잘 넣어서인지 안까지 잘 익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칼집을 넣은 부분에 마늘양념이 고였던지 유독 닭다리에서 마늘향이 농축된듯한 느낌을 주고 있네요.

 

함께 들어있는 알볼링소스를 찍어보니 강한 마늘의 맛이 조금 중화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강한 마늘의 향을 완전히 가릴수 없고, 좀더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네요.

 

잘 구워진 통마늘을 닭다리와 함께 먹어봤습니다.

기름이 많이 빠져 거의 느끼한 맛을 느낄수 없긴 하지만, 이렇게 통마늘과 먹는 치킨의 맛도 상당히 좋네요.

거의 씹히지 않을만큼 푹 익어버린 마늘 덕분에 더욱 맛이 증폭되는 기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몸통쪽 퍽퍽한 부분도 맛이 좋습니다.

다만 이부분은 마늘향이 조금 약하긴 하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강한 마늘맛이 이 부분에 조금 덜해서인지 오히려 더욱 담백하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굽네치킨이 새로 내놓은 남해마늘 바사삭은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괜히 광고를 그렇게 많이하는것이 아니었네요. 전체적으로 마늘을 이용해 염지한 것으로 보이며, 통으로 구워진 마늘이 들어있어 치킨과 함께 먹는맛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봉된 소스를 찍어먹는것보다 오히려 그냥 먹는게 마늘맛이 더욱 잘 느껴지긴 하네요. 고추바사삭과는 다른, 마늘맛이 강한 제품이라 약간 그 부분에서 호불호가 있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한국인이라면 충분히 좋아할만한 맛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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