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품질을 보여준 이마트 순살치킨

작년에 홈플러스가 없어지면서,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좀더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던 당당치킨이 꽤 만족스러웠는데,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들은 품질이 썩 마음에 드는 수준이 아니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마트에서 발견한 순살치킨은 나름 괜찮아보이는 양에 7480원의 가격이더군요.

여기에 지금은 끝났지만 신세계포인트까지 적립하면 천원정도 할인되는 이벤트까지 있어서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순살치킨을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투명한 뚜껑 아래로 보이는 치킨들이 꽤 좋아보입니다.

생각보다 치킨들이 괜찮아보이는 편이며, 금방 튀겨놓은듯한 모습이라 먹음직스러운 맛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가격 덕분인지 닭고기의 원산지가 미국과 브라질산인게 살짝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병아리같은 닭들보다는 좋은 맛을 보여줄것을 기대하면서 구입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치킨이라기보다는 팝콘치킨이나 가라아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양이 그렇게 적지 않은 관계로 나름 풍성해보이는 페이크를 구사하고 있네요.

좌측 하단에 비어있는 모습을 보면 저 부분까지 채워지지 않은게 아쉽지만, 그래도 기름을 잔뜩 머금은 치킨들이 나름 다른곳을 채워주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가라아게보다 아쉬웠던 점은, 튀김옷이 너무 두껍다는 점입니다.

가라아게는 크기가 작아도 얇은 튀김옷 덕분에 닭고기의 맛에 집중할수 있는데, 이 제품은 좀더 두꺼운 튀김옷으로 장난질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보았을때 좀더 양이 많아보였던 모양입니다.

 

많이 두꺼운 튀김옷 덕분인지 마치 시장통닭을 연상케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저렴하게 구입해서 그만큼 타격이 덜하기는 하지만, 뭔가 속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손으로 치킨을 한번 들어보니 확실히 가라아게처럼 둥근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생각보다 치킨이 많이 가벼우며, 부피에 비해 묵직한 무게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번 맛을 보니 나름 신선한 닭의 식감과 쫄깃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생각보다 밑간이 잘 되어있어서인지 치킨의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두껍고 질긴 튀김옷 덕분에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맛이 좋아서인지 이점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순살치킨은 여러모로 아쉬운 면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막상 열어본 양은 두꺼운 튀김옷 덕분에 눈으로 봤을때보다 실제 양이 적은 편이며, 생각보다 작은 조각의 크기 역시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맛 하나만큼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것마저 두껍고 질긴 튀김옷 덕분에 많이 깎아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부 필요없고 오로지 맛 하나만 괜찮다는 분들에게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