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블랙어니언 치킨버거 세트

얼마전 먹었던 블랙어니언 와퍼가 상당히 맛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같은 시기 출시된 버거킹의 신제품인 블랙어니언 치킨버거를 먹어봤습니다. 요즘 버거킹이 무슨 배짱인지 신제품들의 가격이 꽤 비싼데, 이번에 구입한 블랙어니언 치킨버거 세트 역시 9천원의 가격으로 결코 만만한 금액은 아닙니다.

매장에서 먹을까하다가 포장해온 블랙어니언 치킨버거 세트입니다.

추운날 눈보라를 뚫고 가져왔더니 조금 식은게 아쉽지만, 요즘 다시 코로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마당에 밖에서 식사하기가 무척 꺼려지는터라 이렇게 포장해오는게 훨씬 안전한 느낌입니다.

 

추운날 차가운 탄산음료를 마실수는 없었기 때문에, 음료를 아메리카노로 교체했습니다.

버거킹에서도 커피를 판매하기 때문에 추가금 없이 탄산음료를 커피로 바꿀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프렌치 프라이에 500원을 추가해서 좀더 큰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이전 중간사이즈에 비해 많긴 하네요.

맥도날드는 큰 사이즈의 감자를 주문하면 좀더 큰 상자에 담아주는데, 버거킹은 그저 터질듯한 모습으로 꽉 채워줄 뿐이니 이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확실히 이번에도 고객들의 나트륨 과다섭취를 노린 것인지, 굉장히 많은 소금을 뿌린 감자가 인상적입니다.

다른 업체들의 감자보다 두꺼운 모습 덕분에 좀더 먹는 식감은 좋았지만 소금을 들이부은 감자 덕분에 케첩을 찍어도 자극적인 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만큼 강한 맛을 지향하고 있네요.

 

이번에는 블랙어니언 치킨버거를 한번 살펴봅니다.

확실히 비싼 제품답게 이전 와퍼보다 좀더 두툼한 부피를 가지고 있네요.

 

손으로 잡았을때도 확실히 두툼하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이전에 먹은 블랙어니언 와퍼만큼의 듬직한 부피이며, 무게 또한 전혀 밀리지 않을만큼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제조된지 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살짝 찌그러진 채로 블랙어니언 치킨버거가 드러납니다.

거기에 소스가 좀더 묽은 것인지 포장쪽으로 빠져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검은색을 자랑하는 블랙어니언 와퍼보다는 좀더 햄버거에 가까운 색상과 확실히 촉촉하게 개선된 번 덕분에 더욱 식욕이 도네요. 검은색 번이 아닌것만으로도 훨씬 식욕이 증진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아쉽게도 치즈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치즈가 한장이라도 들어있으면 좀더 복합적인 맛을 느낄수 있을텐데, 너무 치즈를 아꼈다는 느낌이 드네요.

원래 치킨버거에는 치즈가 들어가지 않지만, 단품 가격이 7천원 정도 나가는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분해해보니, 생각외로 치킨버거보다는 기존 와퍼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득 들어있는 양상추와 함께 토마토, 그리고 양파 조각까지 거의 와퍼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치즈와 케첩만 더해지면 와퍼와 상당부분 유사한 모습이네요.

 

그런데 확실히 졸여진 양파는 많이 들어있습니다.

블랙어니언 와퍼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정확한 양을 알기 어려웠는데, 이 제품에는 안쪽에 검은색 양파로 가득 차있을만큼 가득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거기에 신선한 양파 조각도 들어있어 양파향이 꽤 강하게 느껴지네요.

 

반으로 잘라보니 정말 그럴듯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치킨패티가 다릿살이 아닌 가슴살이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질긴 느낌보다는 상당히 부드럽고 촉촉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치킨패티의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에 두가지 소스와 졸여진 양파 덕분에 치즈 없이도 복합적인 맛이 느껴져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거기에 와퍼를 구입하면 퍽퍽하게 느껴지는 번 덕분에 맛과 식감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엇는데, 촉촉하게 개선된 햄버거 번 덕분에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요즘 버거킹이 무슨 배짱으로 신제품을 비싸게 내놓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막상 직접 먹어보니 비싼만큼 괜찮은 제품들이었습니다.

특히 검은색으로 졸여진 양파 덕분에 일반적인 와퍼나 치킨버거에서 좀더 복합적인 맛을 느낄수 있는게 좋네요. 단순히 양파만 넣어놓고 비싼 가격을 받는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먹은 블랙어니언 치킨버거는 확실히 괜찮은 양파와 소스, 그리고 부드러운 치킨패티와 개선된 번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신제품들은 비싼 가격 덕분에 구입을 주저하게 되네요. 햄버거 세트를 9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한다는 그점만 개선된다면, 충분히 구입하고 싶은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