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구입한 5980원 프라이드치킨

2022. 8. 22. 12:16맛집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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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크게 알려지면서, 이제는 이마트에서도 대항마를 내놓았습니다.

그동안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을 구입하면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당당치킨보다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치킨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마트에서 발견하고 구입해온 치킨입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줄을 설 필요도 없이 그냥 집어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는데, 이번주부터는 줄을 서서 구입해야 할듯한 기분이 듭니다.

 

9호닭을 사용해서 전체적인 크기는 그렇게 큰편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한마리에 5980원의 가격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보입니다. 거기에 국내산 닭고기라서 좀더 신선한 맛을 즐길수 있겠네요.

 

뚜껑을 열어보니 당당치킨같은 그런 전형적인 KFC스타일의 치킨은 아닙니다.

튀김옷이 얇은 옛날치킨의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을 위해 대량으로 튀기다보니 이렇게 좀더 바삭하게 튀겨진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이런 옛날스타일의 치킨에도 좋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나쁘게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9호닭을 사용했다고해서 크기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좀 많이 작은 기분입니다.

거기에 중간중간 감자튀김을 끼워넣어 빈공간을 채워넣은 당당치킨에 비해 빈곳들이 보이다보니, 아무래도 박스 크기에 비해 들어있는 치킨의 양도 적게 느껴지네요.

 

맨 위쪽에 걸쳐있는 닭다리를 보니 각자 크기가 조금 다릅니다.

아마 이 닭은 생전에 짝다리를 짚고 다녔던듯 한쪽 다리의 크기가 좀더 크고 두껍네요.

뭔가 우중충하게 튀겨진 모습에서도 좀더 차이점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외형에 비해 닭고기의 맛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크기가 조금 작을뿐 닭의 맛 자체는 당당치킨보다 좀더 낫다고 느껴질만큼 괜찮은 닭을 사용한 모양입니다.

거기에 뚝뚝 끊기지 않고 쫄깃하게 떨어지는 닭다리살의 맛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몸통쪽의 살도 한번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껍질이 얇다보니 손으로 벗겨내도 잘 떨어지네요.

그렇게 살펴본 안쪽은 상당히 깨끗하게 잘 튀겨진 모습입니다.

 

물론 안쪽의 살들도 무척 맛이 좋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신선한 닭고기의 맛이었고, 거기에 오히려 얇게 튀겨진 표면 덕분에 더욱 닭고기의 맛이 강조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치킨으로 경쟁하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치킨이 나오는것은 아주 소비자로서 만족스러운 일입니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치킨에 아무생각없이 2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하면서 먹어왔는데, 이렇게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괜찮은 치킨을 먹을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물론 이제는 이마트 치킨의 경쟁도 치열해져 시간대에 맞춰 방문해야만 구입할수 있을듯 하고,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가져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가격이 이런 치킨이라면 충분히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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