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마저 갈아치운 당나라 환관들
안록산과 사사명의 난으로 태평성대를 구가하는듯 보였던 당나라는 철저히 붕괴되고 말았습니다.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중앙군은 약화되고 지방 할거정권이 날뛰게 되었고, 환관의 힘이 강해지면서 이들이 황제를 세우기도 하고 죽이고 다른 황제를 세우기도 하는등 막장상태로 굴러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런 당나라 후반의 혼란은 11대 헌종시기에 어느정도 정리됩니다.황제직속의 우림군을 강화하고 말을 듣지 않는 번진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며 당나라 조정의 위엄을 되살리던 그는 가장 반항적이고 통제되지 않던 이정기가 세운 평로치정번진마저 제압해 향후 당나라가 버틸 힘을 마련한 명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군주였습니다.하지만 이런 큰 업적을 남긴 헌종은 환관들의 손에 독살되고 맙니다. 헌종의 아버지 순종은 중풍에 걸려 아들인 헌종..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