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릉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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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의 유일한 명군 효종
금나라에게 나라의 절반을 빼앗기고 남쪽으로 달아난 송나라는 지속적인 금나라의 침입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장강 이남에 위치한 건강은 남북조시대의 남조가 도읍으로 두었던 곳이라 험준한 지형과 방어가 엄중한 곳이었지만, 금나라의 왕자 김올출이 이끈 금군은 회수이북의 모든 땅을 빼앗고 장강을 넘어 건강까지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모든 황족들이 금나라에 잡혀가 어부지리로 황제가 되었던 고종은 혼비백산하며 남쪽으로 도망갔고, 그러는 와중에 너무 놀랐던 모양인지 이런 도주과정에서 성기능을 상실하여 고자가 될 정도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렇게 남쪽으로 도망친 송나라의 조정은 모든 권위를 잃어버리고 패주하였으며, 그나마 당시 유명한 악비가 이끄는 군대와 한세충 같은 장군들이 분전하여 금나라군을 북쪽으로 다시 밀어낼수 있..
2023.11.17 -
금나라 최악의 폭군으로 기록된 해릉왕
12세기 동아시아 최강국이었던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대륙의 송나라를 침공하여 영토의 절반을 빼앗은 금나라는 순식간에 동아시아 최강국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고려를 부모의 나라로 여기며 군신관계를 맺은 여진족이었지만, 이제 세력이 완전히 반대로 돌아가자 오히려 고려에 군신관계를 요구해 관철시키는 등 전성기를 누립니다. 송나라를 멸망시키고 남으로 밀어낸후 매년 25만냥의 은과 25만필의 비단을 받아내고 송나라 황제와 군신관계를 맺은 화의를 맺은 쾌거를 이룬 뒤 금나라의 황제였던 희종은 갈수록 정치에 뜻을 잃어버립니다. 점령한 하북과 하남, 산동과 섬서일대에서 금나라의 세력을 강화하고 중앙집권화를 실시하였던 통치 전반기와는 달리 집권 후반기에는 갈수록 술에 빠져 신하들과 공신들을 함부로 죽이는 공..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