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에 맞서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했던 이정기
668년 고구려의 평양성이 내분으로 함락되면서 고구려는 멸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고구려인들이 당나라로 끌려갔고, 굉장히 대접받은 소수의 매국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당나라의 변방으로 흩어져 비참한 일생을 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끌려간 고구려인들 대부분은 노예와 같은 하층민으로 살아야했고, 소수의 사람들은 고선지와 같은 무장이 되어 출세의 가도를 달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이름도 남기지 못한채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당나라에 적극 협조하고 당나라를 위해 싸웠던 고선지는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패전의 책임을 지고 사형당하는 과정에서도 당나라인이 아닌 고구려인이라 더욱 차별받았던 모양입니다. 안록산과 사사명이 일으킨 반란 이전에는 이민족 출신들도 전공을 세우면 장군으로 발탁하는 ..
202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