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찬탈자에서 명군으로 거듭난 요한네스 치미스케스
동로마제국은 동쪽에서 일어난 이슬람 세력에 밀려 동방지역의 중요한 영토를 모두 잃었습니다. 특히 제국을 먹여살리던 이집트와 북아프리카 일대를 모두 잃어버리고 수세로 몰리면서 수도인 콘스탄니노폴리스까지 여러번 포위당하는 위기를 겪었지만, 가까스로 수도를 지키는데 성공했고 이후에는 오히려 반격을 가해 잃어버린 동방영토를 되찾는 중이었습니다. 니케포루스 2세는 사라센의 학살자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이슬람과의 전쟁에서 뛰어난 전공을 올렸고, 그로인해 군부의 추대를 받아 동로마제국의 황제까지 된 인물입니다. 하지만 전쟁에서의 뛰어난 지휘능력과는 달리 내치와 외교에서는 실수를 거듭했고, 결국 이것이 그의 파멸을 이끌고 말았습니다. 요한네스 치미스케스는 925년경 귀족가문의 자제로 태어났습니다. 전쟁이 거듭되던 시..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