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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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초기 군주들 성씨 변화와 태조왕
부여에서 건너온 주몽이 기원전 37년 고구려를 건국했을때, 전해지는 기록에 따르면 자신의 성씨를 고씨로 바꾸었다고 나옵니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서는 추모태왕이 고구려를 건국한 후 고씨를 자신의 성으로 삼았다는 내용이 전하고, 자신이 나라를 세울수 있게 도와준 소서노와 결혼하여 비류와 온조 형제를 아들로 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여에서 이미 예씨와 결혼하여 장성한 아들인 유리가 고구려로 건너왔고, 결국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소서노의 아들을 대신해 유리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합니다. 그런데 고구려 2대 태왕이 되는 유리태왕은 해씨라는 기록이 보입니다. 삼국유사 왕력 유리왕편에는 그의 성씨가 해씨라는 것을 기록하고 있으니, 확실히 유리태왕은 해씨라는 성씨를 가진 사람이었던듯 합니다. 다만 주몽의 성씨가 고..
2022.11.25 -
북부여의 민족영웅 동명성왕
고려시대에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을 기리는 사당이 지어져 건국시조로서 제사를 지낼만큼 고구려의 역사는 우리 민족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 후기에는 그런 동명왕을 기리는 온갖 기록들이 나와 그를 칭송하였고, 동명왕은 우리의 민족영웅으로서 떠받들여지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19세기 들어 만주에서 고구려인들이 세웠을 것으로 보이는 광개토태왕비가 발견되었는데, 이곳에서 고구려의 건국시조인 주몽을 추모대왕이라 밝히고 있을뿐 그를 직접 동명왕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주몽이 동명왕이었다면, 이 비석에서는 그의 업적과 유명세를 분명이 밝히면서 주몽을 직접 동명성왕이라고 칭했을 것입니다. 아마 후대로 전설이 계승되면서, 동명왕과 가까운 시기에 활동하면서 고구려를 건국한 추모대왕과 서로 혼동이..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