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민에서 장군으로, 말년에는 역적이 된 한명련
임진왜란은 우리민족의 입장에서 보면 커다란 비극이었지만, 당시 전쟁을 통해 천민에서 벗어나 신분상승을 꾀한 이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왜병의 머리를 일정이상 베어오면 공적을 인정받아 천민에서 면천되어 양인으로 올라설수 있었으니, 임진왜란 초반에 조선이 밀리던 시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신분상승의 꿈을 쫓아 왜병의 머리를 노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한명련은 정말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황해도에서 천민 출신으로 태어나 병졸로 전쟁에 참여한 한명련은 그 용감함을 인정받아 조정에서 포상할 정도였으며, 이후 벌어진 여러 전투에서 최전선에 앞장서서 싸웠습니다.예를 들자면 왜군에게 포위된 상황에서도 열심히 싸워 포위를 풀고 오히려 적병을 죽이거나 지휘관을 생포해 기밀을 알아낼 정도로 전투 하나만큼은 인정받은 ..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