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를 뒤흔든 뇌물의 난
명나라에서 오랜만에 나온 제대로 된 황제였던 효종 홍치제는 힘든 시기를 살아왔고, 재위기간동안 너무 열심히 정치에 매달린 탓인지 즉위한지 18년만인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뒤를 이어 아들이었던 무종 정덕제가 즉위했는데, 호부견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망나니같은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황제였지만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던 정덕제는 표방이라는 이상야릇한 건물을 세워놓고 온갖 진귀한 화초와 희귀한 동물을 키웠으며, 이곳에 궁녀들을 모아놓고 향락을 즐겼다고 합니다. 거기에 자신을 황제가 아닌, 대장군 주수라는 제 2의 인격으로 설정하고 직접 변경으로 출동하여 군사들을 사열하는 한편 주수의 공을 기린다면서 직접 녹봉을 내리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명나라는 영락제 시절 조..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