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고려와 여진
고려의 문종은 해동천자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사방에서 조공을 받았으며, 고려의 최전성기를 이끄는 명군이었습니다. 다만 그의 큰아들인 순종은 몸이 약했기 때문에 즉위한지 두달만에 사망했고, 둘째아들인 선종이 즉위해 아버지 문종의 치세를 이어가는 고려의 또다른 명군이 됩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은 어렸을때부터 소갈로 고생하는 약골이었고, 선종이 즉위 10년만에 승하하자 헌종으로 즉위합니다. 고려의 해동천자가 되긴 했지만 몸이 약해 항상 누워있던 헌종은 결국 반란을 진압한 숙부 계림공에게 양위하고 말았고, 곧바로 숨을 거두며 계림공은 고려의 숙종으로 즉위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여진족은 거란의 끊임없는 견제에도 불구하고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거란의 수탈과 분열정책으로 불만이 쌓여있던 여진은 결국 고려..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