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록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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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중기의 역사를 완전히 바꾸어놓은 곽자의
당나라를 찬탈한 무측천은 자신을 유일무이한 여황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당나라가 망하고 무측천의 주나라가 들어섰지만, 결국 당나라 종실들의 반격으로 당나라가 다시 부활하게 되었고 그 뒤를 이어 우리에게도 유명한 당 현종이 즉위하면서 또한번의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이렇게 개원의 치라고 불리는 당나라의 전성기는 사실 인구가 많이 늘고 국력이 강해지기는 했지만, 그동안 쌓여있던 불만과 불합리적인 일들이 터져나오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현종이 믿고 북방의 수비를 맡긴 안록산이 궁지에 몰려 반란을 일으키게 되면서, 그동안 조용이 살고있던 곽자의의 인생도 완전히 뒤바뀌게 된 것입니다. 곽자의의 가문은 원래 무관이 아닌 문관집안이라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 곽경지는 다섯개의 주 자사를 역임한 관리출신이었고, 그의 조..
2024.04.07 -
고구려 출신이지만 철저한 당나라인으로 살다간 고선지
원래 당나라는 선비족이 중심이 되어 관중지방에서 건국한 국가입니다. 이전에 성립된 북주와 수나라 자체가 한족이 아닌, 북방 이민족들이 뭉쳐 건국된 국가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여러 민족들을 받아들여 군인으로 활용해왔고 당나라의 태종이 고구려와 전쟁하면서 잡아온 전쟁포로들도 농서지방에 배치하여 국경방어를 맡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런 모습은 고구려와 백제가 무너지면서 더욱 많아졌는데, 고구려의 군인들 역시 당나라로 끌려와 주변 이민족을 제압하기 위한 전쟁에 투입되었고 거기에 백제 부흥군을 배신하고 동료들을 팔아넘긴 흑치상지 역시 백제출신으로는 드물게 큰 전공을 세워 연국공에 봉해지는 등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도 당나라에서 활약했습니다. 고구려가 망하기 전 군인으로 활약했던 고사계의 아들인 고선지는 북경 부..
202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