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라 최악의 폭군으로 기록된 해릉왕
12세기 동아시아 최강국이었던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대륙의 송나라를 침공하여 영토의 절반을 빼앗은 금나라는 순식간에 동아시아 최강국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고려를 부모의 나라로 여기며 군신관계를 맺은 여진족이었지만, 이제 세력이 완전히 반대로 돌아가자 오히려 고려에 군신관계를 요구해 관철시키는 등 전성기를 누립니다. 송나라를 멸망시키고 남으로 밀어낸후 매년 25만냥의 은과 25만필의 비단을 받아내고 송나라 황제와 군신관계를 맺은 화의를 맺은 쾌거를 이룬 뒤 금나라의 황제였던 희종은 갈수록 정치에 뜻을 잃어버립니다. 점령한 하북과 하남, 산동과 섬서일대에서 금나라의 세력을 강화하고 중앙집권화를 실시하였던 통치 전반기와는 달리 집권 후반기에는 갈수록 술에 빠져 신하들과 공신들을 함부로 죽이는 공..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