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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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를 뒤흔들어 놓은 선비족
선비족은 조선에 복속되어 있던 동호의 일파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호는 강력했던 조선과 혼동되어 기록될 정도로 밀접한 관계였는데, 조선이 해체된 이후에는 선비족이 갈라져나오면서 독립된 역사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선비족의 기록이 최초로 보이는것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입니다. 고구려를 건국한 추모왕시절부터 활약한 장수인 부분노를 기록하는 가운데, 유리왕 시기에 고구려를 침범한 선비족을 굴복시켜 복속시켰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선비족 전체를 복속시킨 것은 아니고 그 일파를 고구려가 속민으로 삼았던 모양입니다. 그보다 시간이 더 지난 후에 중원을 차지했던 서진왕조가 북방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고 남쪽으로 쫓겨 내려가면서 화북지역은 텅빈 무인지경이 되어버렸는데, 이때 선비족이 연나라 지방을 차지..
2023.11.04 -
중국 남조 양나라 불패의 장군 진경지
중국이 남북으로 갈라져 싸우던 남북조 시기에는 이민족이 통치하던 북조의 무력이 좀더 강했습니다. 강족과 저족, 선비족이 통치하던 북조들의 군사력이 막강했기 때문에 남조에서는 방어하는데 급급했고, 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남조로서는 그저 간헐적인 북벌을 실시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북방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낙양과 장안을 빼앗기고 밀려는 남조였기 때문에, 북벌은 공허한 구호이긴 했지만 피할수 없는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동진의 권신이었던 환온과 유유는 북벌을 감행하여 잠시동안 이민족에게 넘어갔던 장안과 낙양을 탈환하기도 했고, 이것을 바탕으로 유유는 기존의 동진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유송왕조를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유송왕조는 곧바로 황족들간의 다툼으로 혼란에 빠졌고, 소도성이 이끄는 새로운 세력이 남..
202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