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 제국의 마지막 대제, 마누엘 1세
동로마제국은 바실리우스 2세의 치세를 거치면서 동방의 최강국으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바실리우스 2세가 죽으면서 후계자를 전혀 남기지 않았고, 단독 황제가 된 그의 동생인 콘스탄티누스 8세는 매일 놀고 마시는 일만 벌일줄 아는 무능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제국은 빠르게 쇠퇴해갔습니다. 특히 1071년 셀주크투르크와 벌인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정예 로마군은 궤멸당했으며, 황제였던 로마누스 4세는 사로잡혀 있다가 풀려나 내전으로 죽는 막장전개를 보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동로마의 경제와 인구가 집중된 소아시아 지역은 투르크의 침입을 받아 모두 상실되었고, 약해진 제국을 사방팔방에서 노리며 외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는등 동로마제국은 소생불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제가 된 알렉시우스1세 콤네누스..
202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