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헌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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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덕분에 나라가 망한 당나라
흔히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후한은 환관이 득세하면서 망조가 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이전에 이미 외척들이 나라를 망치면서 망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수세에 몰린 환제가 환관들을 모아 외척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권력이 집중되었고, 결국 환관세력은 한나라를 좀먹으며 국가가 망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장안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기반으로 건국된 북주는 관롱지방의 귀족들이 만든 국가였기 때문에 군인들이 중심이 된 국가였습니다. 그런 북주를 찬탈하여 천하를 재통일한 수나라가 건국되었고, 그런 수나라를 다시 찬탈하여 건국된 당나라는 이전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나라는 나름 이름을 날린 태종 이후 약하고 권력욕도 없던 황제들이 잇따라 즉위했고, 결국 무측천이 당나라를 찬탈하여 주나라를..
2023.10.29 -
당나라에 맞서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했던 이정기
668년 고구려의 평양성이 내분으로 함락되면서 고구려는 멸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고구려인들이 당나라로 끌려갔고, 굉장히 대접받은 소수의 매국노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당나라의 변방으로 흩어져 비참한 일생을 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끌려간 고구려인들 대부분은 노예와 같은 하층민으로 살아야했고, 소수의 사람들은 고선지와 같은 무장이 되어 출세의 가도를 달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이름도 남기지 못한채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중에서도 당나라에 적극 협조하고 당나라를 위해 싸웠던 고선지는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패전의 책임을 지고 사형당하는 과정에서도 당나라인이 아닌 고구려인이라 더욱 차별받았던 모양입니다. 안록산과 사사명이 일으킨 반란 이전에는 이민족 출신들도 전공을 세우면 장군으로 발탁하는 ..
202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