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선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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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했던 대당제국의 후기역사
당나라의 전성기였던 현종시기는 번영의 절정을 달리면서 승승장구했고, 영토는 고구려출신 장수인 고선지의 활약에 힘입어 서역일대와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일대까지 진출하면서 당나라의 위엄을 보여준 때였습니다.하지만 현종의 집권후반부에 일어난 안록산과 사사명의 난으로 당나라는 완전히 쇠퇴해버렸고, 이후 당나라는 각지에서 할거하는 절도사들과 지방세력을 견디지 못하고 조각조각 분열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명군 헌종이 이전부터 이어지던 개혁을 이어받아 중앙군을 복구하고 각지의 통제불능이던 절도사들을 토벌하며 당제국의 위엄을 다시 보였습니다.다만 이미 이전부터 강해지던 환관세력을 막지못한채 헌종은 환관들에게 살해당했고, 이후 황제를 죽인 환관들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채 새로운 황제를 세워 당제국을 움직..
2024.09.01 -
당나라의 마지막 명군 선종
당나라는 헌종의 중흥기 이후 가시밭길을 걸었습니다.원래 당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민족에 대한 폭넓은 등용과 관대함은 완전히 사라졌고, 한족들을 중심으로 지배층인 선비족의 폐쇄적인 정책이 이어지며 세계제국으로서의 당나라는 완전히 끝나버리고 만 것입니다. 특히 당나라 중기 이후로 세력을 공고히 한 환관세력은 중국역사상 가장 큰 행패를 부리며 황제를 독살하고 정적을 대놓고 죽이는등 국가를 완전히 장악하게 됩니다. 거기에 환관들이 황제를 지켜야할 어림군을 장악하고 황제를 조종하며 온갖 패악질을 일삼자, 당나라의 문종은 환관을 전부 제거하기위한 감로의 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유폐되었습니다.환관들은 감로의 변이 실패로 돌아간후 문종을 완전히 무시했으며 신하들 앞에서 잘못을 거론하면서 망신을 주었고, 그로인해 ..
2024.05.01 -
환관덕분에 나라가 망한 당나라
흔히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후한은 환관이 득세하면서 망조가 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이전에 이미 외척들이 나라를 망치면서 망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수세에 몰린 환제가 환관들을 모아 외척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권력이 집중되었고, 결국 환관세력은 한나라를 좀먹으며 국가가 망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장안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기반으로 건국된 북주는 관롱지방의 귀족들이 만든 국가였기 때문에 군인들이 중심이 된 국가였습니다. 그런 북주를 찬탈하여 천하를 재통일한 수나라가 건국되었고, 그런 수나라를 다시 찬탈하여 건국된 당나라는 이전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나라는 나름 이름을 날린 태종 이후 약하고 권력욕도 없던 황제들이 잇따라 즉위했고, 결국 무측천이 당나라를 찬탈하여 주나라를..
202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