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포로들의 땀과 눈물로 쌓아올린 구마모토성
정유재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1598년 1월, 조선과 명의 6만 연합군은 전라도와 경상도 해안에 틀어박혀 있던 왜군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정유재란 초기에 승승장구하며 북상하던 왜군은 직산전투에서 명군에 패하며 기세가 꺾였고, 남쪽으로 도망가 각지에 왜성을 축조하고 틀어박혀 있었는데 이곳들을 조선과 명 연합군이 공격한 것입니다. 특히 울산지역에 성을 쌓고 있던 가토 가요마사는 울산왜성을 견고하게 지어놓고 연합군을 맞아 싸웠는데, 그의 군대는 강력히 저항하여 연합군조차 함락시킬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곳은 식수가 없는곳이었기 때문에 조선과 명군은 주변의 우물을 메우고 근처 강물까지 막으면서 고사작전을 퍘고, 그로인해 성안의 왜군은 식수가 없어 말을 죽여 피를 마시거나 가토 기요마사 역시 천에 고인..
202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