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과 생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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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싸이코패스로 의심될만한 영조
우리는 영조를 조선후기의 괜찮은 시기를 이끈 군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래 영조가 죽은후 받은 묘호는 영종이었지만, 나중인 1889년 조선이 황제국을 표방하면서 이전 6대조까지의 군주들을 황제로 추증하는 과정에서 영종이 영조라는 묘호를 다시 받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다보면 영조는 정말 싸이코패스가 아닐까하는 의심이 될 정도로 오락가락하면서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앞선 현종과 숙종, 그리고 경종 시기에는 온갖 자연재해와 청나라에 일어난 대규모 반란사건으로 정세가 안정되지 않으면서 온전히 국내정치에 힘을 쓸수 없었지만, 나름 안정된 상황에서 즉위한 영조는 국가를 안정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온갖 기행을 보여주는 이중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형이었던 경종은 ..
2024.02.29 -
조선후기 영조를 괴롭힌 컴플렉스와 이인좌의 난
조선 19대 군주였던 숙종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습니다. 한때 왕후였지만 사사된 장희빈이 낳은 세자와 천한 무수리에게서 얻은 연잉군, 전부 두명의 아들이었는데 이 둘은 처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듯 합니다. 당시 소론과 남인들은 세자를 지지하고 있었고, 노론은 연잉군을 지지하여 왕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숙종이 죽으면서 세자가 그 뒤를 이어 20대 군주 경종으로 즉위합니다. 우선은 경종을 필두로 한 소론과 남인들이 이긴 것으로 보였지만, 경종은 어머니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인지 몸이 약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특히 약한 몸 덕분에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잔병치레로 인해 앓아눕는 일이 많았다고 하니, 이런 모습을 보면 연잉군과 노론들이 희망을 버리지 못한 것도 충분히 이..
2022.08.21